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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분들 욕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느끼는 것..
게시물ID : sewol_43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상아
추천 : 2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9 02:55:17


저만 그런건 아니겠습니다만

참 근처에보면 어용언론과 벌레새끼들 선동에 넘어가서

있는대로 곧이곧대로 믿어서 유가족들 욕하고 그런분들 많지 않습니까?

전 그런분들 참 정말 인연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서서 설득하는데

작년부터 이짓을 해오다보니 느낀게 있습니다.



일단 입을 다물리게 하는건 쉽습니다.


대부분이 어용언론의 엉터리 보도만 믿고 있으니,

제대로 유가족들 명의로된 선언문, 현장 사진, 여러가지 진실된 증거들...

오유에도 많잖아요?

그런걸 들이대면 일단 입을 다뭅니다. 당장 그자리에선 할말이 없으니까요.


대충 이런 패턴이죠.

자식팔아서 돈받으려는 새끼들!

-> (자료 들이밀고) 아니라고요. 그들이 원하는건 진상규명이라고요.

-> 그래도 정부가 해준다고 했으면 믿고 기다려야지 어딜 데모같은걸 해

-> 그럼 당신은 자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정부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가만있어" 라고 하면 그럴거란 말이죠?

-> 당연히 그래야지. 남한테 피해주면서 그래가지고 돼?

-> 그거 xxx(자녀)한테도 고대로 얘기해줘도 되죠?

-> ...

네 여기까진 좋아요. 입을 다물리게 할순 있습니다.



근데...여기까지에요.

인정을 안하네요. 나중에 어설픈 이야기 다시 듣고와서 헛소리하면

또 입을 다물리게 하고 반복하고...그럼 나중엔 그냥 제 앞에서는 그 얘기를 안할뿐,

다른데서는 바보같이 똑같은 얘기를 또하죠.


제 주변 지인들 친인척들...한 서른명쯤 작년부터 신나게 싸웠던거 같은데

생각을 바꾼 사람은...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냥 제 앞에서만 입을 다물리게 할뿐.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려하진 않죠.

그래서 정말...이렇게 힘든것 같습니다.


진짜 가끔 생각해요 정 모 의원 아들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다고...

욕밖에 안나와요 정말. 진실을 눈앞에 들이대줘도 인정하지 않는 그 굳은 사고방식...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날이 밝으면 어용언론이 어제 집회로 또 떠들테고

전 또 싸워야겠죠. 물론 유가족분들도 포기안했는데 직접 도와드리지도 못하면서 여기에서 포기할수는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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