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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본적으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자각이 있었으면...
게시물ID : lol_431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웃겨드림
추천 : 1/4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1/12 07:17:15
실버 수문장입니다.
 
이틀내내 트롤에 시달리다 못해 쓰게 되었네요
 
 
 
 
좀 팀에 기본적으로 자기가 어떤 역할인지 정도는 알고 들어왔으면 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같은 플레이어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트롤들은 제발 이거 정도는 좀 생각좀 하고 움직였으면 좋겠네요
 
하긴 그러면 트롤이 아니지만
 
 
 
 
 
 
 
 
 
 
 
탑 : 탱킹을 하던가, 상대를 압살할 딜을 선사해라
- 일반적으로 한타상황에 대부분의 탑솔러들은 '탱킹'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딜러를 간다면
  상식이 허용하는 한에서 '탱커'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딜을 하시기 바랍니다.
- 존재감있고 묵직한 탱킹(or딜링)을 해주십시오. 어중간한 탱or딜이면 상대는 당신을 가볍게 무시하고 딜러르 뭅니다.
- 타 라이너들은 탱커가 한두번 솔킬을 따였다고 해서 너무 책망하지 말아주십시오. 제일 기분더러운건 탑솔러...
   탑솔러가 앞에 안서면 녹는건 팀 전체!!
 
 
미드 : 일반적으로 '누커'가 서고있죠. 한번에 막대한 딜링을 쏟아붓는.... 말그대로 미친 딜을 넣어야 합니다.
- 팀의 메인 딜러자리입니다. 딜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탱커를 하고싶으면 정글이나 탑을 하세요.
- 팀의 성향이 AP라면 AD를, 성향이 AD라면 AP를 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타 라이너가 녹이거나 미드가 녹이거나
  어쨌건 상대를 녹여야 이기지 않겠습니까.
 
 
원딜 : AD CARRY 라고하죠. 보통 팀의 초반에서 중반 딜링을 책임지게 됩니다. 이때 잘크게 된다면 후반까지 무시못할
         존재감 쩌는 원딜이 됩니다.
- 물리지 마십시오. 보통 원딜은 '유리몸'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기개가 강건해도 몸은 유리입니다. 사리세요
- 물리는 순간 당신은 상대팀의 '영양제'
-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거리'딜러니까요. 거리를 유지하는 능력과, 당신이 들어가면 확실히 킬을 확보하는 '상황'을 확실히 캐치하세요
- 왠만한 포지션은 당신의 '포탑철거'능력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초중반 라인관리를 확실히 참여해야 합니다.
- 서포터를 믿으세요. 제발 부탁이니 좀 믿으세요.
 
 
 
서폿 : 서포터입니다......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사랑과 관용과 이해와 자비가 필요한 포지션입니다.
         원딜한테 욕좀 하지 마십시오. 어쨌건 당신은 어시를 먹고 살지 않습니까?
         빡쳐서 원딜 나가면 당신 성장도 멈춥니다. (경험치 먹지말고 꺼져! 라고하는 라이너들도 생각외로 많습니다.)
- 사실 서포터 캐릭들은 대단합니다. '템트리'가 갖춰지지 않아도 1인분을 할 수 있는 캐릭들입니다. 그것도 극초반부터요
- 와드좀 박으십쇼 진짜..... 서폿외에는 와드에 크게 투자를 못합니다. 템트리 올려야죠. (그렇다고 라이너들 와드 박지 말란소리는 아닙니다)
- 돈템을 안가는 한이 있더라도 와드는 항상 열심히 챙기세요. 당신과 라이너가 '불로장생'하는 영약입니다.
- 당신은 원딜 전용이 아닙니다. 팀 전체를 서포트 하세요. 원딜을 키우는 포지션이 아니고 팀을 키워야 합니다.
- 아무도 당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겁니다.......심해에서는 말이죠
  당연합니다. 심해에서는 라이너들이 '나는 쩌는데 팀원이 트롤이라 진다'라는 거지같은 트롤들이 많습니다.
  특히 심해 원딜들은 '서폿 뭐함?' 이라는 마인드의 원딜들이 차고 넘칩니다.
- 미니맵 잘 보세요. 상대가 오면 미니맵에 나와요. (와드를 박았다면) 그리고, 팀원들이 단체로 움직일때 흐름을 제깍제깍 따라갈 수 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게 '핑'찍는게 미니맵에 표시가 됩니다. 핑만 부지런히 찍고, 핑 찍힌대로 움직이기만 해도 이기는 판이 많습니다.
- 만약 팀원들이 어중간하게 컸으면 당신에게 '이니시에이팅'을 요구하고 당신 뒤에 포진할겁니다. 그냥 냅두세요. 걔들은 원래 그래요. 물고 죽으세요.
- 기본적으로 서포터의 목숨값은 라이너보다 싸다고 생각하십시오. 라이너 살리고 대신 죽으세요. (같이 사는게 제일 좋지만... 항상 맘대로는 안되죠)
  그럼 라이너는 '제정신'이 박혔다면 '파밍'을 하거나, '타워철거'를 하거나, 당신을 죽인 상대를 조져버릴겁니다.
  (그리고 희희낙락하면서 '와, 나 좀 쩌는거 같음 ㅋㅋㅋㅋ' 같은 말을 한다면, 흐뭇하게 웃으면 됩니다)
- 당신은 애 엄마입니다. 애들중에 보면 꼭 엄마말 안듣는 애들이 있어요. '차단'이 답입니다. 결국 지가 어중간하게 컸다면 당신 뒤에서 이니시 상황을
   기다리면서 졸졸 따라다닐겁니다. 그냥 흐뭇하게 웃으면서 '거봐라. 엄마말 듣는게 나았지?'라면서 조용히 미소지으면 됩니다.
 
 
 
정글 : 팀의 '보조 탱킹'을 맡는 경우가 많으며, 용 리젠시간 관리라던가, 버프몬스터 리젠시간 관리가 필수로 풀어야 할 숙제이며
         상대가 '카운터 정글'을 오게 된다면 상대에게 유리한 버프를 넘겨주는 꼴이기 때문에 정글러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 '갱킹'을 통해서 전체 라인을 풀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 역할입니다. 라인이 전체가 망했다면 보통은 정글러의 실책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상대의 영양제가 되고싶어 발악하는 라이너들이 심해에는 많습니다.)
- 정글에서 살면서 정글몹 먹다가 칭얼대는 미드에게 '블루'버프를 넘겨주시고, 중반 이후부터는 원딜에게 '레드'버프 넘겨주는
   정말 거지같은 역할입니다.
- 갱 부지런히 다니세요. 당신은 어시를 먹고사는 '또 하나의 서포터'입니다.
- 갱가서 죽지마세요. 상대는 당신의 고혈을 빨아먹고 '미친 퀄리티'의 빡침을 팀에게 안겨줄겁니다.
  (갱승사자라고 하죠. 어설픈 갱킹은 상대를 도와주는 꼴입니다. 당신도 죽으면 안되고, 라이너도 죽으면 안됩니다.)
- 서포터에서 썼듯이, 당신의 목숨값은 라이너보다 싸다고 생각하세요. 라이너 살리고 죽는 경우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단, 라이너 살리고 죽을거라면 라이너가 상대 라이너와 정글러를 다 킬을 딸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딜 넣고 죽으세요)
- 못크면 잉여롭기 그지없습니다. 잘클려면 갱킹을 부지런히 가고, 용을 부지런히 먹고, 정글몬스터를 학살하세요.
- 어차피 욕먹는 포지션입니다. 제 잘난맛에 사는 라이너들은 그냥 차단하고 핑으로만 대화하세요. 욕하는 애들은 뭘 해도 욕을 합니다.
-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멘탈 박살나면 '갱킹'이 아니라 '게임을 던지는' 꼴입니다. 부탁이니 평정심 유지하세요.
   빡치면 리젠시간 다 까먹습니다. 인간은 정말 빡치면 그것 하나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거 다 까먹게 되요
- 미니맵 항상 보세요. 라인이 내려져 있다 싶으면 미친듯이 찌르세요. 감히 상대가 우리 타워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말이죠.
  (라인 올라가있을때 갱을 가면, '다이브'를 하거나 하지않는 한은 킬을 따기가 힘듭니다.)
 
 
 
 
공통사항
- 어차피 욕하는 놈들은 욕합니다. 그냥 속으로 '개소리는 개랑 대화할때만 해라......이 자식아...' 라고 하시고 채팅을 차단하세요.
  대화해봐야 그놈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 본인의 실수로 욕먹으면 '그러려니..'하세요. 당연한거니까요. 지고싶어서 게임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 와드는 생명줄입니다. 와드박으세요. 와드도 안박고 갱킹당하거나 로밍당하면 거의 무조건 당신 탓입니다.
- 미니맵 보세요. 와드만 박혀있으면 상대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우리팀이 밀린다 싶으면 로밍으로 풀어줄 수도 있고 킬도 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책망은 해도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인분' 해내고 나서 남을 책망하세요.
- 집을 자주 가지 마세요. 파밍해서 돈벌어서 새끈한 템 뽑으세요.
- 하지만, 집을 가야할 타이밍이면 제발 집좀 가세요. 어중간하게 개기다 따이지 말고 말이죠.
- Do 바론! 매우 좋죠. 버프 빠방하게 들어오고. 단!! 바론으로 망한 팀또한 셀수없이 많습니다. (와드박으세요. 와드!!)
- 미니언 조심하세요. 챔피언을 때리면 상대 미니언은 당신에게 '일점사'합니다. 미니언에 맞아죽은 챔피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타워 다이브는 일단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세요. 들어갔다 죽으면 팀원에게 욕을 셀수없이 먹을겁니다.
- 지가 킬 퍼다주고는 남탓하면서 욕하다가 탈주로 도망가지마라. 걸리면 진짜..........아오 빡쳐
-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이니만큼 로딩창에서 튕기는 사람들이 간간히 나옵니다. 만약 로딩에서 튕겼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상대와 차이가 많이나면
  부탁이니, 정글몹을 먹고 레벨부터 올리던가, 타워끼고 라인 최대한 당겨서 파밍만 하세요.
- 레벨 차이가 많이나면 정글러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갱와서 죽으면 당신은 라이너와 정글러를 동시에 키우게 됩니다.
- CS 열심히 챙기세요. 그거 다 돈입니다 돈.
- 오더는 일단 따르고 보세요. 팀이 흩어지면 상대의 좋은 먹이감입니다. 오더를 내린 사람은 나름의 이유가 항상 있고, 오더를 내리고는
   그 본인도 오더에 따라 행동합니다.
- 핑 제대로 찍어주세요. 핑 제대로 안찍어주시면 우리팀 전체가 당신의 의도를 곡해합니다.
- 부탁이니 한타때는 딜러먼저 물어 죽여라 좀!!!!!!!! 탱커치지말고!!
-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말을하면 듣는 척이라도 해라 좀!!!!!!!!
 
 
 
 
 
 
 
........긴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들만 잘 지켜져도 항상 승리합니다.
정말이에요. 믿어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잘한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버리세요
정말 당신이 잘한다면, 그 내공은 은연중에 드러납니다.
왠만한 실수로 팀원이 발광도 안할겁니다.
 
 
 
 
하지만 정말 악질적이고 고의적인 트롤러들은
당신이 캐리해도 욕합니다.
차단이 답입니다.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십시오.
걔들은 욕먹는걸 즐기는 변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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