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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까지 치솟은 박근혜 지지율, 정말 진실일까
게시물ID : sisa_431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2/3
조회수 : 175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8/27 21:30:32
출처 :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184678

“문재인 투표층 과소 표집, 지상파 왜곡” VS “기대-지지층 반영, 70%도 무리 아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60% 안팎의 결과가 나왔고 ‘1987년 이후 대통령 지지율 중 2위’라는 보수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 같은 지지율 결과는 믿을 수 있는 진실일까.

실제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상당수다. 특히, 지상파쪽 여론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 지난 25일 발표된 지상파 3사 보도에 따르면, SBS·TNS코리아 조사는 70.4%, MBC·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65.8%, KBS·미디어리서치 조사는 64.3%였다. 

한국갤럽이 8월19일~22일까지 조사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긍정’ 평가는 59%였고, 리얼미터가 8월19일~23일까지 조사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9.3%였다.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가 8월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59.8%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리서치뷰가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 직무활동에 대한 긍정평가는 45.8%에 그쳤고, 부정평가가 38.9%에 달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7월 말 대비 6.6%포인트나 하락했고, 윤창중 파문이 불거졌던 지난 5월 14일 조사(47.1%)보다도 낮았다.

이 같은 60%대 지지율에 ▲대북, 외교 등 성과 ▲정권 초반의 기대 심리 ▲‘콘크리트 지지층’을 재확인 했다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촛불집회에도 이 같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주목되는 점은 리서치뷰 여론조사와 지상파쪽 여론조사가 많게는 24.6%까지 지지율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 리서치뷰는 현재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RDD방식의 100% 휴대전화 조사, 지상파쪽이 전화 면접 조사로 각각 다른 조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리서치뷰 “박근혜측 과다 표집, 문재인측 과소 표집”


리서치뷰쪽은 “(지상파쪽) 전화 면접 조사에 왜곡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27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선거 이후에 여론조사 추이 중 가장 큰 특징은 지난 대선 이후 야권 지지층인 문재인 투표층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라며 “현재 여론조사는 박근혜 투표층이 과다 표집되고 있고, 문재인 투표층은 과소 표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2개월마다 ‘지난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해 왔는데, 조사 대상 1000명 가운데 일관되게 박근혜 지지층은 후보득표율 51.6% 이상을 유지했지만, 문재인 지지층에선 득표율 48%만큼 응답률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투표층들은 대선의 패배 상실감도 있고, 현 야권 지형에 혼란을 느끼는 것도 있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감도 높아 응답 자체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핵심 공약 중 거의 지킨 게 없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하는 것에는 특정 계층이 과대 대표돼 응답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명박정부 시절 미네르바 구속, 사찰 등이 있어 시민들의 정부 비판이 위축됐는데, 현재에도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여론조사 회피 추이가 매우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문재인에게 투표했던 48%는 우리가 소수파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쪽의 전화 면접을 할 경우에는 왜곡된 응답이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안 대표는 야권층의 최대 관심사인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마무리 되고, 야권의 선거 구도가 잡힌 이후에야 국정 지지율이 제대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번 8월 설문은 국정원 국정조사에 방점을 찍고 설문을 설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야권층이 국정지지율 질문에 좀 더 응답을 한 것이다. 국정원 사건의 지형에 따라 야권층 응답률이 달라질 것”이라며 “17개 광역 단체장 후보군의 선거 구도가 정립돼 실제 선거 시즌에 다가가야 야권층 응답률도 높아지고 의미 있는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얼미터 “국정원사건이 지지율에 타격 없어, 50%대 정권 기대 심리”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지지율 50%대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화에서 “매일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6개월간 65% 이상 지지율은 나오지 않았고 이슈에 관계없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지지율에 대해 “정권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다. 세제개편안도 논란이 되자 바로 수정안이 나오지 않았나. 이런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기대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박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국정원 사건은 정당 지지율에는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는 큰 타격이 없다”며 “박 대통령이 국정원 사건과 무관하다는 발언을 믿는 여론도 지지율에 작용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서치뷰는 진보층이, 지상파쪽은 보수층이 표집집단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리서치뷰는 휴대전화로 조사를 하다 보니 젊은 층 응답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RS가 숨은 표를 잡아낸다”며 지상파쪽보다는 리얼미터나 리서치뷰쪽이 야당 성향의 숨은 표를 더 정확하게 찾는다고 지적했다.

지상파쪽 “40%대? ARS조사 편향…대통령 개인 이미지+콘크리트 지지층 반영”


반면, 지상파쪽에서는 전화 면접 방식이 여론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고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70%대까지 나오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지상파쪽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인터넷 언론쪽이 비용 문제 때문에 ARS 조사를 하는데 ARS조사가 오히려 편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 지지율이 60% 초반대로 나오고, 70%대 지지율도 응답률은 좀 낮지만 표본 오차를 고려할 때 크게 무리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 자산이 있다. 그런 부분이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하더라도 따뜻하게 반응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강하다”고 지지율 결과를 풀이했다.

그는 ‘숨은표’에 대해서도 “메이저 조사 업체와 기존 언론들은 ARS 조사를 부정확하다고 보고 채택하고 있지 않다”며 전화 면접 조사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또 ‘보수성향의 표집집단이 많은지’ 여부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성향별 표집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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