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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가 까발리는 한 주의 이슈
게시물ID : sisa_431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6/3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27 21:35:40

안녕하십니까. 피곤해 뒈지겠지만 오로지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원칙과 신뢰의 칼마감' 마사오 올시다. 엣헴~

 

한 주간의 이슈를 모아 브리핑하는 '이슈VS.이빨' 팔 월 마지막 주, 시작하겠습니다.






 

이슈 1



이슈> 대놓고 안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대구에 사는 7살 권희주라고 소개한 어린이가 보낸 두 통의 편지와 사진, 그림을 공개했다.

 

권양은 지난 10일 작성한 편지에서 “대통령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나랏일 보살피시느라 힘드시죠?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저는 꿈이 많아요. 그래서 책 읽기를 많이 하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적었다.

 

또 “저는 영어를 아주 잘하는데 중국어는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편지랑 젤리랑 같이 보냅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며 “대통령님 더운 여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I love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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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근데 안티인 줄 몰라

 

문제는, 권양이 동봉한 그림이다.

 

고담시에 사는 7살 아이의 눈에 비친 박근혜 대통령은 영락없는 '공주님'이다. 제 아무리 재래언론이 '소탈'을 날줄 삼고 '검소'를 씨줄 삼아 쉴드를 쳐대도 그 본질을 가리기는 역부족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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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청와대와 박 대통령은 아이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내심 맘에 들었나 보다. 평생을 '대통령 = 군림하는 통치자, 시혜를 베푸는 절대권력자' 로 인식하고 살아 왔으니 무리도 아니지 싶다. 7살 아이에게 '봉건'과 '근대'의 차이를 이해시키기가 어려울런진 모르겠다만 적어도 아이가 살고 있는 가정과 그 가정을 둘러싼 고담시라는 지역의 공기와 시간은 여적 '봉건'에 머물러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나저나, 권양의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질문에 내가 대신 답변하자면 "국민들을 쳐죽이면서까지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 아버지를 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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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폐하대통령께 아름다움을 선사... 



 

 

 

이슈 2



이슈> 양건 감사원장 전격 사퇴

 

이명박 정권에 의해 임명되어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지키겠다고 공언해 온 양건 감사원장이 1년 반 정도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끝내 전격 사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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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박수는 왜 치는 거지...

 

또한 26일 이임식에서 "재임 동안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한다"며 '역류와 외풍'을 언급해 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여러 언론의 전언에 따르면 '장훈 중앙대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제청해 달라는 청와대의 요구에 양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침해 우려를 내세워 거절해 갈등을 빚었다는 후문. 이와 더불어 최근 4대강 사업 감사결과를 놓고도 청와대와 충돌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마사오의 이빨> 역류와 외풍이 나쁜 건 알아?

 

양씨 아즈씨. 장훈인지 장종훈인지 내 알 바 아니다만 딴 사람은 몰라도 양씨 아즈씨가 '독립성과 중립성'을 운운하면 안 되지요. 특히나, 4대강 문제없다, 자원외교 문제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문제없다, 땅이 솟아도 문제없다며 '문제가 문제' 였던 아즈씨 입에서 말이죠. 예? 양씨 아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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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

 

근데 묘한 건 양씨가 아니지. 박 대통령도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호언한 감사원장인데 인사권을 얼마나 빡쎄게 밀어부쳤으면 냅다 직을 던지나 그래.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을 포함하여 7명으로 구성되고 감사원의 의결기구로써 합의제로 운용된다드만. 글구 감사원장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3명은 내부 승진 등으로 채우고 나머지 3명을 외부 전문인력으로 채운댜. 그 3명의 자리에서 꼴랑 1명 채우는 걸 가지고 직을 던져? '독립성과 중립성'을 명분으로? 이해가 되냐? 감사원 내부에선 '인사 문제로 청와대와 이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4대강 감사 결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는데, 난 외려 4대강 감사 결과에 자꾸 눈이 가. 지금까지 3차례 있었던 4대강 감사에서 최근 결과가 도드라지게 지랄맞걸랑.

 

어쩌면 조만간 저녁뉴스에서 전임가카의 용안을 알현할 수 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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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희도 철창'희망'이 보입니다.




 

이슈 3



이슈> 국무총리 '방사능괴담'과의 전면전 선포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악의적으로 괴담을 조작ㆍ유포하는 행위를 추적해 처벌함으로써 괴담이 근절되도록 해달라'며 인터넷과 SNS에 퍼지고 있는 일본원전 관련 내용을 괴담으로 단언하고 처벌 등 강력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23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방사능오염 안전관리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오염수 대량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를 중심으로 또 다시 근거 없는 괴담이 나오고 있다'며 관련 부처들을 상대로 국민 불안 해소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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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정 총리가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선 것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지하수를 타고 바다로 유입되며 인근 바다의 오염이 우려된다는 보도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

 

정부는 오염여부를 측정키 위해 대기,수질 테스트 등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한다.



마사오의 이빨> 넌 마누라가 불안해 하면 일단 줘패고 보냐?

 

살다 살다 별 병신같은 대책을 다 본다.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개 현의 모든 식품-사료의 수입을 중단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이 스스로 출하금지한 49개 품목 수산물에 한해 8개 현에서만 수입을 제한했다 한다.

 

SB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 검역 당국이 발급한 수출용 냉동 대구의 방사성 물질 검사 서류엔 '방사능 불검출'이라 되어 있었지만 우리 수입검역에선 방사성 물질 세슘이 14베크렐 검출 되었다고 한다. 올 초 수입된 냉동 고등어에서도 일본에선 없다던 세슘이 10베크렐 검출 되었고 말이지. 기준치가 100베크렐이라지만 어쨌거나 일본 검역을 믿을 순 없는 노릇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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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런 판국에 내각을 지휘한다는 국무총리가 고작 내놓은 대책이 괴담 유포자 엄벌이라...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른가? 옆나라 정부기관에서 하는 말이면 다 믿어. 정홍원 국무총리님. 성정이 너무 좋으신 거 같아서 여쭙는 건데요. 여지껏 살면서 사기 몇 번 당해 봤어요? 보증 잘못 서서 집 날린 적 있죠? 그쵸?

 

근데 보증 잘못 설까봐 마누라가 불안해 하면 일단 마누라부터 패고 보시죠? 그쵸? 에이, 안 봐도 비됸데 뭘.

 

씨발, 외국에선 먹거리 문제로 자국민이 불안해 하면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 TV 나와서 맛깔나게 우걱우걱 먹으면서 엄지손꾸락도 막 치켜 들고 그러던데 이노무 나라 국무총리란 작자는 하다 못해 그런 쌩쇼 한 번 안 하면서 불안해 하는 자국민들 처벌하겠다고 엄포나 지르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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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협박


 



이슈 4



이슈> 어제의 동아일보와 오늘의 동아일보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적극 옹호했던 <동아일보>가 26일 지면에서 '4대강은 대재앙','4대강 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 보도하며 4대강 사업의 총체적 실패를 지적질하고 나섰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를 통해 '4대강 사업에서 3조 9천 억 원을 수질 개선에 투입했는데도 오히려 수질이 나빠졌다'며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과 다름없다는 증거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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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오늘>

 

이 신문은 3면 머리기사에서 4대강 사업을 ‘대재앙’으로 규정한 정부 고위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런 대재앙이 초래됐는데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보도하며 '4대강 사업비 22조 원 중 수질 개선에 3조 9천 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녹조가 생기고 수질이 더 나빠진 것은 거액의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사오의 이빨> 먹고 사니라 힘들지?

 

어젠 쟤 빨아주다가 오늘은 얘 빨아줄려니 혀가 하나로는 모자른다. 그치? 그렇게 빨아제끼다가 혀에 쥐라도 나면 어쩌겠니. 손꾸락도 한계가 있지. 큰 맘 먹고 바이브레이터 하나 장만해라.

 

너 따위에게 정절 따윌 바란 적 없으니 여기 저기 빨아주고 댕기는 거야 뭐라 안하겠다만, 형이 딱 하나만 부탁하자. 너, 어디 댕기면서 "저 언론인데요?"란 소리만 하고 댕기지 마라. 그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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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



이슈> 육사 쇄신 대책 발표

 

지난 5월 생도 간 성폭행 사건에 이어 최근 육사 생도가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사건까지 드러나자 육군이 쇄신 대책을 발표 하였다.

 

육사는 우선 재학중 결혼, 흡연, 음주를 금지하는 기존의 '3금제도'를 강화하고 외박 횟수와 이성교제 범위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육사 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동안 훈육관이나 학과장 승인 하에 부분적으로 허용하던 음주를 학교장 승인 허용으로 바꾸었고 생도들의 외박 횟수도 줄였다. 또한 이성교제는 허가하되 교제범위와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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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바티칸으로 보내지 그러냐.

 

니들은 육군사관학교잖아. 그럼 육군사관을 길러 내려고 애를 써야지. 왜 천주교 사제들을 대량 배출하려고 안달이냐? 정 어려우면 바티칸에 위탁교육이라도 보내지 그러냐?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게 씨발, 죄다 박정희 때문이지. 징글 맞은 군사문화. 까라면 까야 하고 되는 일이든 안되는 일이든 덮어놓고 '하면 된다'고 밀어부친 병영문화. 더 내려가면 일본제국주의 황군문화. 사고는 터졌고 국가최고 존엄께서 지켜보고 계시니 대책이랍시고 내놓는 시늉은 해야 겠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자니 시간은 없고 에라 씨바, '하면 (좆)된다'는 거 알면서도 일단 '하면 된다'는 걸로.

 

참혹한 살인사건이 터지면 폭력영화나 만화, 게임을 때려 잡으면 되고 청와대 대변인이 외국공관 인턴을 성추행하니 인턴을 없애면 되고 육사생도가 성문제를 일으키니 외박과 이성교제를 없애면 된다. 이 얼마나 심플하고 샤이니한 뇌구조냐. 육사생도가 은행을 털면 은행을 없애자고 나설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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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셔틀을 없애려면 빵을 없애야지...

 

정통성 없는 권력이 드러난 문제를 덮는 데에만 급급해서 여지껏 제대로 근본적 문제를 건드려 본 경험이 조촐하니 어쩌겠나. 그래, 우리 모두 이렇게 살다 죽자.






이슈 6 



이슈> 오늘도 수고해 주셨습니다.

 

걸그룹 레인보우 고우리가 화보를 통해 독보적인 섹시미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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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쇠사슬과 망사!

 

7천만 겨레에 영원히 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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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

트위터 : @masao8988 

 


http://www.ddanzi.com/ddanziNews/1442750


역시 딴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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