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정말 길지만..거의 3년전 제가 찼던 구남친..
저땐 제가 첫연애에 어릴때라 그랬는지 진짜..엄청 사소한 이유로 깨졌는데
헤어지고 좀 지나서 정신이 번쩍들고 겁나게 후회했는데 나랑 헤어지고 얼마안있어서 구남친이 새여친이 생기면서...
그후로 쭉 진짜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돌아가고 싶다고..그렇게 3년을 후회만 하면서 보내다가
얼마전 구남친이 드디어 그 새여친과 깨졌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솔직히 구남친이랑 다시 잘되고싶다 뭐 이런생각보다는 그냥..지금이 아니면 평생 다시는 연락 못할거같아서
몇주를 끙끙 앓다가 그냥 확 질렀습니다..
괜히 밤에 연락하면 얘가 술먹고 주정부리나 생각할까봐 평일 오후에 보냈어요.
암튼..솔직히 구남친이 답장도 안해줄 줄 알았는데..그래도 답장은 오더라구요.
저보다 2살 연상에 개념있는 사람이라..빈말이나마 저보고 너도 잘 지내냐고 물어봐주고..
문자 몇개 하다가 '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보냈죠..죄송해요' 라고 보냈더니 씹혔어요..
처음부터 씹히는건 예상했으나 문자하다가 중간에 씹히는 경우는 예상을 못해서 당황...;;ㅠㅠ더 비참하기도 하고..
그래도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답장해준것만으로도 보살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에휴..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할까요..ㅠㅠㅠ솔직히 맘같아선 제가 무슨 소리를 듣더라도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냐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무릎꿇고서라도 빌고싶을 지경이에요..
저 남친과 헤어진후 다른 남자도 제대로 못만났고..여전히 너무 그리운데 그냥 이대로 접는게 맞는거겠죠
아 진짜 구남친 번호를 지우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도 않고..속세 연 끊고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살고싶은 맘도 들어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