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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뇌의 단상
게시물ID : freeboard_264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olbrain
추천 : 1
조회수 : 1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1/06 17:10:34
'네가 다른 무언가의 의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을 때
그것이 기꺼운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인간이란 사회와 환경이 주입해 준 관념과 습관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사회의 의지, 주변환경의 의지에 의해서 움직이며 살고 있는거다...

당연히 자신에게 어울리고 잘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대개 삶에 대한 후회, 허무감 등으로 나타난다. 당연하다.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산 게 아니라 외부가 유도하는 대로 흘렀을 뿐이니까.
이는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증상으로... 젊은 층에서는 대학교등에서 내가 뭘하고 있나, 내가 뭐하러 여길 다니나를 생각할 때가 대표적이고
나이 많은 층에서는 연로한 어머니들이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황혼 우울증에 빠지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수제품은 몸에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몸에 잘 맞는다. 하지만 기성품에 몸이 잘 맞는 인간은 별로 없다.
사람이 생존하는데는 의식주 세지만 충족되면 충분하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데에는 조금 더 많은게 필요하다.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기성품이어서야 사는게 조금 팍팍하기 쉽상이다.

기성품적인 가치관과 도덕관념등이 나쁜건 아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자신이 처한 환경의 특성에 불과하다. 최소한 기성품은 수제품의 기준점을 잡아 줄 수는 있다.

잘 맞게 Customized 된 수제품 가치관을 가지려면? 처음에는 누구나 기성품밖에 가지고 있질 않다. 규격화된 타입의 기성품을 그때그때 조금씩 바꿔 나가다 보면 어느덧 자신에게 맞는 수제품 가치관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판의식이 필요하다.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을 경계하고 사물과 사건을 여러 방면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처음에 보는 방면은 대부분 기성품에 의한 방면이다. 그것을 이리 틀고 저리 바꾸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정하면 되는것이다. 하나의 사물, 하나의 사건들이 차곡 차곡 개조되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과 관념이 완성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우선은 기성품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꺼리기도 하고 심지어 기성품에 완전히 녹아들은 사람은 단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뿐인 문제에도 비도덕자를 대하듯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자기 가치관을 직접 쌓아나간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살면서 남에게 배워온 도덕대로만 행동하는 그 행동쪽이 답답하다)
또한 적당한 의지력과 정신무장이 없이는 유지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남과 다르고 싶어하면서도 집단의 품 안에는 있고 싶어하는 괴리되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곧잘 남과 다르다는 것이 집단에서의 퇴출로 착각하게 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꺼려하게 되지만 오히려 생물의 집단은 다양성이 존재하지 않고서야 유지 발전되기 어렵다.
더구나 현대는 옛날보다도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아니던가~

장점으로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에 후회가 없게 된다는 점이다. 당연하다. 무엇을 하든 자신이 원해서 하게 된다. 자신의 가치관과 자신의 관념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물론 실수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자신의 선택에 의해 발생한 실수이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어 오래 붙잡고 낑낑대며 자기 합리화 하지 않게 된다. 원래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야말로 사람을 쉽게 수긍하게 만들어 버리지 않는가.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자신의 의지로 걷는 것. 멋지지 않은가~

ps. 결국은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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