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 애미가
너 젖먹이때부터
목숨걸고 파워코드 박고
피눈물 흘려가며 우리아들 보험들어줄라고 와드 사서 박고
영하 16도인 오늘
아들 추울까봐 따듯하게 해주려고
미니언 한두마리 몰래 꽁쳐서 숨겨두고
그 추운 소환사의 협곡을 맨발로 다닐지언정
아들은 안전하게
언제나 행복하게 해주기위해
신발도 없이
룬 방벽까지 올린 소나엄마야
아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랬어...
아들이 물려서 죽는데
슬프지 아니할 어미가 어디있겠니
물론 엄마가
알리였거나
자이라였거나
룰루였다면
뭔가를 했겠지
엄마가 소나밖에 안되서 미안하다
파워코드 짤짤이로는 널 못살리더구나
그런데 결국 우리가 이겼잖니?
아들 하나 희생해서
떡밥 물은 상대 간나들을
이 엄마가 모두 춤추게 했잖아?
엄마가 눈물을 머금고
크!레!센!도를 외치지 않고
죽어라 간!나!새!끼! 를 외치며
아들 복수를 해줬잖아 ?
그런데
이런 엄마에게
자기를 살리지 아니하고 궁을 아꼈다느니
똥신도 없는 심해언랭이라느니
그러면 안되는거지
와딩 안된곳으로
앞비젼 하는 아들새끼가 잘못된거지
대를위해 소를 희생한 이 엄마가 잘못한건 아니잖아?
상대 간나들도
이즈 버스탔네
소나님 잘하네 그러던데
이 못난 어미 잘못이니
아님 누구 잘못이니
새해엔 착한 아들이 되려무나
- 애미없다고 들은 애미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