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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잡은마음이 또 무너져내리려합니다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43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Ω
추천 : 2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9/02 19:13:16
알바하다가 그만둘무렵 3달전쯤에 평소에 맘에드는 친하게지내던누나한테 고백했고
남자로 안보인다는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평소 연상인데불고하고 장난끼있고 칭얼대고 등등 애같은모습을 많이보여줬죠..
이게좀 컸던것같습니다만..

고백한후 그때당시 어색하지않게 나름 잘지내고 일을 그만두게되었죠
전화나 연락을 그후에 눈치없게 간간이해봤는데
받긴받는데 뭔가...그냥 형식상 받아주는기분이들어서
잠시연락끊고 몇개월후해보려고 마음먹고 잠수탔습니다...

그러다가 8월초쯤 잠수타고 얼마안되서 일촌신청수락했다고 메일이왔더라구요
예전에 고백하기전에 일촌신청을 제가해놨거든요
솔직히 이거하나만믿고 살아왔습니다 근1달간요
방금보니까..다른일촌사람들은 일촌신청누르면 일촌명변경이뜨는데
이누나는 다시일촌신청하게끔 뜨네요....

뭐죠....해제한건가요
아직 제홈피엔 일촌신청했었다는 수락날짜가 그대로 남아있는상황
믿었던마지막끈하나가 끊어지려고합니다
이거....저를 부담스럽게생각해서 연락끊길바라는겁니까...

안부를가장하고 조심스레 연락한번시도해볼까요?..
전에 뭔가 자꾸 예의상 연락받아주는거같은 기분이자꾸들어서
'이제 나알바끝났으니 나안봐불랑가ㅋㅋ'하는 문자를보냈는데
씹힌후로 소심해져서 근한달동안 연락안했는데..
(일촌신청은 이문자보낸후에 받았구요)

모른척하고 다시일촌신청해볼까요?...

차인후 엄청힘들었습니다..
여기저기 고민글도 많이올려서 조언도구하고
지인들도 많이만나보고 얘기나눠보고해서

일단 서로 갈길가고
수능준비중이거든요...시험끝나고 넌지시 연락해보라고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셔서
나름 마음잡고 3개월만에 자리털고일어나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있는 상황입니다만...
제가지금 삼수거든요...시험얼마안남은상황에서 이ㅈㄹ이니...저도 확 죽고싶습니다..

이제겨우 다잊고 제할일 하려고 3개월만에 마음잡았는데
또 무너져내려가는 제자신이 보이네요...
너무가슴이아픕니다...
정말 놓히고싶지않은사람이여서 인연의끈만은 놓고싶지않았는데...
싸이일촌신청받아줬다는이유만으로 살아온 오늘인데...

얼마전에 알바하는곳 우연찮게지나갔는데
길가커피숍에 누나와 다른여자동료들이있더군요
순간 보는순간 인사를 못하고...저도모르게 그자리를 도망치듯 피해버렸습니다
제자신에게 떳떳함이없는게지요

그런제자신을 제가 보고..너무슬펐습니다
제가너무 비참해보였습니다
정말 우연찮게만난거라 다가가서 안녕이란말 한마디못하고
도망치듯 달려서 멀리돌아서 멀찌감치 그녀를 1시간동안 보고
그주변을 전전긍긍하던제모습이말이죠....

제심정이뭐 어떻게 이런 언어로 표현이안되네요...
너무슬프고 눈물나옵니다

저한테 이거 연락끊길바라는건가요?..연락주고받는거라든지 일촌신청했다가 끊은거라든지..

딱한번만참고

일촌신청다시하던지..연락해볼까요..

수능끝나기전까진 결코열지말아야할 판도라의상자를 연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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