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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절 되니 악마 조카, 악마 사촌동생 이야기가 많은데..
게시물ID : toy_4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귤나라
추천 : 6/8
조회수 : 23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05 09:57:48
우선 저희 세대에서 친가 쪽은 막내에 가깝지만 외가쪽은 저희 세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근데 친가는 울진이고 외가는 부산.
 
본인이 사는 곳도 부산.
 
 
덕분에 친가쪽 친척집에 가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외가쪽은 명절만 되면 외할머니 집에 모이는데 같은 지역이다 보니 저희 집에도 종종 모임..
 
어릴때 부터 만화, 소설 안가리고 막 읽는 스타일인데다가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 세뱃돈도 본인이 직접 관리를 해서 그때 장서가 폭발하듯 늘어 났죠.
 
그 전에도 용돈 모아서 한권, 간식비 모아서 한권, 부모님 졸라서 한권 힘들게 사 모았었지만..
 
설이랑 추석때 이리저리 용돈을 받으면.. 받은 돈의 80% 이상을 순식간에 훅 써버릴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모은 수많은 만화책들, 소설책들..
 
지금 기억나는 대표작은 해리포터 시리즈..
 
불사의 기사단 까지 샀던가 그 전까지 샀던가 그랬을 건데..
 
 
그걸 사촌 동생에게 뺏겼냐구요?
 
아뇨.. 그냥 제가 줬는데요? ㅋ
 
 
인터넷 발달 전이라 만화책은 사서 보거나 대여점에서 빌려보는게 다고, 애니메이션은 TV에서 하는걸 꼬박꼬박 시간 지켜서 보거나 야매로 복사된 비디오테이프 1개당 만원(24분짜리 약 4편 들어감)주고 팬시점 시슷한 곳에서 사서 보고 그런 시절이었는데..
 
희한하게 이건 나의 고유물건이니 다른이에게 줄 수 없다!! 라는 소유욕 보다는, 이렇게 좋은 문화를 세상에 널리 퍼트려 이롭게 해야한다!! 라는 전도성 가득한 마음가짐을 가진 바른 오덕이었습니다..=ㅅ=;;
 
그래서 명절만 되면 모아둔 만화책 중에서 건전하지만 재미진 것들, 성적인 묘사가 나오지 않아 어린이가 보기 좋은것들, 역사를 만화화한 것들을 추려내서 따로 모아 둡니다.
 
소설책들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는 속칭 노루표 무협지만 안꺼내면 되는 거죠..ㅎㅎ
 
몇권 있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모아 서 현관 근처에 쌓아 놓았다가 사촌 동생들이 오면 콜롯세움을 열어 버림니다.
 
싸워라! 싸워서 이기는 자가 공짜 만화책을 쟁취할 것이다!!!!
 
혹여나 제 방 책장에 가는걸 방어 하면서 이거 내꺼! 아냐 나 할꺼야!! 으앙~ 엄마~ 만화책~~ㅠㅠ 등등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죠.
 
 
 
이것이 널리 오덕을 덕하게 하라는 홍익오덕의 정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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