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게, 아니 오유에 첫 글 써보는 30대 중반 유부징어입니다~
어제 신랑 회사동료분 아가 돌잔치가 있어서 오랜만에 부산 나들이를 했어요.
뷔페에서 2시간 동안 신나게 촵촵 먹고, 산책할 겸 뷔페 바로 앞에 있는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거리를 산책하는 길에 왓슨스를 발견했어요.
소화 안된다고 활명수 사러간다는 신랑은 편의점 보내고 그 막간에 뷰게에서 영업하시던 에센스 섀도가 생각나서 혼자 매장 씩씩하게 들어갔지요~
여자분 두 분이 화장품 보고계셨고 직원분이 인사하신 후 뭐 찾으시는 거 있냐고 했지만 저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려니해서 매장을 방황하며 에센스를 찾아봤지만 눈에 잘 안띄더라구요. ㅠㅠ
어쩌나 싶어서 다시 돌아보는데 직원분이 오시더니 말을 거십니다.
"May I help you?"
순간 당황해서 "네?" 하니까 직원분도 당황하시며 "죄송해요, 일본분인줄 알고......"라며 말끝을 흐리십니다.
그 순간의 민망함이란 ㅠㅠ
평소에는 화장 거의 안하고다니다가 간만에 외출모드로 풀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그냥 남들 다 하는 쿠션 팡팡 후 섀도우-라인-마스카라-눈썹-립스틱 정도ㅜㅜ)을 했는데 오랜만에 화장을 해서 가부키 화장이,된 것인가, 아니면 정줄놓고 먹다가 화장 다 번진 걸 수정안해서 강제 센언니가 된 것인가, 혹은 옷을 별나게 입은건가 짧은 순간에 온갖 생각들이 대뇌피질을 스쳐가더라구요. ㅋㅋㅋ
우야든둥 직원분이 에센스 매대를 찾아주시고 빠르게 에센스 팔레트를 찾아봅니다~
브론즈랑 누드 둘 다 있었다면 둘 다 샀을텐데, 행인지 불행인지 누드팔레트만 있어서 누드 하나만 결제해서 나왔어요.
다른분들 후기보니 브론즈는 펄이 빤딱빤딱하니 예쁘던데 누드는 거의 무펄에 한 컬러만 펄이 들어있네요. :)
평소에 섀도우는 핑크나 살구색 계열로 하는 편인데 드디어 저도 음영화장을 해보게 되는건가 흐뭇합니다!
오랜만에 화장품 지르다가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겨서, 그 와중에 나도 드디어 뷰게에 글을 써보겠구나 생각한 스스로가 웃겨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ㅎㅎ
출처 |
저요!
아직 겪은지 24시간이 되지 않은 제 경험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