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1/2/3/4, avp시리즈 두편 다 봤는데 공포스러움은 역시 1편이 월등하네요. 데드스페이스 연상시키는 폐쇄되고 좁은 공간은 제작비도 줄여주지만 공포심이 극대화되는듯. 게다가 배경 디자인 자체가 너무 정교해서 보는 맛이 나고 인테리어 디자인들이 지금봐도 흥미롭네요. 스케일이 작으면서 작은대신 꽉찬 느낌이죠. 모든부분이 잘 짜여지고 잘 쓰여진. 감독의 역량 안에서 충실하게 만들어진 영화같아요.
잘 만들어진 영화는 시대도 뛰어넘는다는걸 느끼는게 70년대 sf영화가 지금 관객 눈에 맞는건 어려운일일테죠. 영화의 각종 전자장비 등의 묘사가 오히려 영상미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없습니다. 덕분에 최근 이 분위기와 디자인을 충실하게 활용한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이라는 게임도 명작이 될 수 있었겠죠. 에이리언 프렌차이즈의 백미는 에이리언1-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인듯. 이 게임에서 에이리언이 좀더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지는데(쿵쿵거리는 중량감 넘치는 보행소리, 주 무대인 딱 사람키만한 통로에서 구부린채 꽉차는 커다란 키 등의 공포스런 장치) 이런것들을 대입해서 새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할 정도.
근데 1편의 스페이스자키를 보면 후속편에서 그리고있는 헬멧디자인이 아니고 코끼리같은 모습입니다. 미라화된 눈과 입이 그대로 보여요. 설정이 바뀐느낌이네요.
그리고 리플리/시고니위버가 옛날 기억보다 꽤 이쁘게 보임. 몇몇 장면에선 되게 예쁘게 나오네요. 조명빨을 심하게타는듯.
아 그리고 안드로이드 의사놈이 하는말이 페이스허거 조사할때 리플리가 버리자니까 '이런' 생명체를 발견한것은 처음이니까 가져가야한다 라고 하네요. 즉 생명체 자체를 처음 만난적이 아니라는거죠.
근데 3편은 정말.. 말이 안나오는 재앙같은 영화라고 봅니다. 댓글로 릴레이로 이야기 만들어간다고 하면 갑자기 나타나 흐름을 끊는 센스없고 재미없는 댓글같은 느낌? 없는셈쳤으면 좋겠어요. 뜬금없이 종교색채라니 왜 엄한 에이리언시리즈가지고. 에이리언 프렌차이즈 다시 살려낼 방법 중 하나가 2편 이후 이야기 공식적으로 다시 영화화하는게 아닐까 생각될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