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동네 피씨방으로 달려가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롤을 켜서 오유채널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톡노멀 막잘 이라는 말이 보이네요?
오늘은 운이 매우 좋습니다.
보통 조금 기다려야 자리가 나는데, 오늘은 들어오자마자 자리가 생기다니요.
대충 톡 세팅을 하고, 큐가 돌아가고, 알바가 가져다 준 짜파게티를 앞에 놓고......응?...
아 나는 좀 기다려야 자리가 생길 줄 알았지......ㅠ
암튼 금방 큐가 잡히고...
다들 픽을 시작하셨어요.
마지막 남는거 내꺼~
탑이 남네요. 마침 잘됐습니다. 모스트인 오공을 꺼내들어야죠.
오공으로 문도는 제법 상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문도칼이 이상하게 예상대로 혹은 정석대로만 날라옵니다.
제법 잘 피해졌는데 아랫동네에서 자꾸 반가운 소식이 들려요.
우리 리신님이 갱을 날카롭게 잘 찌르시는 거같아요
우리 리신님이 탑에 갱을 오네요. 저돌적이게 문도에게 달려가 마구 공격 합니다.
평 Q 평 E R!! 점화 휙휙... 리신님이 도착하기도 전에 킬이 뜨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용기갱인가봅니다.
그 후로도 잦은 갱을 와주셔서 문도상대로 괜찮게 컸다 내려가야징 하는데..
우리팀 트리스타나님 스코어랑 아이템을보니....
괴물이 되어있는 작은 요들이 우리팀에 있습니다. 허허...
뭐 워낙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랑 게임을 했으니 무난하게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갑자기 상대팀 티어들이 궁금해져 전적보는 사이트에 들어가 그 게임의 정보를 봤는데세상에 상대팀 티어가 더 높아보이네요.
우리팀은 플레님 두분 골드 둘 실버 한분 계셨는데.
상대팀은 실버 한분.. 골드도 한분. 다이아도 있네요.... 다행히 두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챌린저1 이라는 사람이 하나 있네요.
...................응?
대박이네요 우린 챌린저랑 게임을 한 거에요.
대학 다닐시절 후배들한테 자랑을 했어요.
야!! 형이 임마!! 롤을 임마!! 챌린저를!! 이긴 몸이야 임마1! 으하하하!!
동생들이 아이디가 궁금하대서 창을 띄워줬죠.
한 친구가 하는말..
"어? 앨리스게임즈.. 저사람 류선수에요.."
헐.. 그냥 챌린저인게 아니었네요.
저에게 프로게이머랑 게임을 할 수 있던 좋은 기회를 주신 오유채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캡쳐는 혹시 몰라서 아이디 조금씩만 가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