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는 경기 이남의 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제주·전남·전북 등지에 분포한다. 키가 6m 이상까지 자라는 경우가 드물다. 깃털 같은 잎은 봄에 붉은색과 녹색이 섬세하게 명암을 이루는 색깔로 돋아나고, 가을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잎은 마주나고 원형에 가깝지만 5-7개로 갈라지며 뒷면에 털이 있다가 없어진다. 갈라진 조각은 넓은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길이 5-6cm이다. 꽃은 산방꽃차례를 가지 끝에 이루고 5월에 피며 잡성 또는 1가화이다. 암꽃은 꽃잎이 없거나 2-5개의 흔적이 있지만, 수꽃은 곷잎과 흔적이 모두 없고 수술이 8개, 꽃받침조각이 5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길이 1cm 정도로 털이 없고 9-10월에 익으며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잎이 7-9개로 갈라지고 뒷면 잎맥 위에 갈색 털이 있으며 시과가 수평으로 벌어지는 것을 내장단풍, 잎이 7-9개로 갈라지고 잎자루와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나며 열매의 날개가 거꿀달걀형인 것을 털단풍,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열매가 좁은 단풍의 반 정도로 큰 것을 아기단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