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에는 돈 한푼도 안받고 일하면서 자기가 개호구짓 하는 것도 모르는 바보들이 널려있다. 왜 그런일을 하냐고 말하면 봉사하는거랜다. 그러면 목사님도 신의 봉사자로서 월급 받지 말아야지. 뭐 아무튼 이 바보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권력 다툼이나 눈치싸움이 굉장히 심하게 일어나곤 한다. 성가대 지휘자 자리를 놓고 권력다툼이 일어나서 지휘자가 바뀌자 반발하는 성가대원들이 단체로 성가대를 디스한다던지, 아무튼 뭐 이런일들. 정치에 종교가 관여될 때 말아먹지 않은 적이 없듯이, 종교도 마찬가지로 정치색에 물들기 시작하면 곧 패망이다. 신을 모신다는 신성한 자리에서 권력다툼같은 것을 하고 있으면 야훼랑 예수가 참 기뻐하겠다. 순복음교회에서도 후계자 문제로 말이 많은데 이런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교회에 충실히 십일조를 갖다 바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저런 권력다툼과 나는 관련없고, 난 오로지 하나님만 믿어서 열심히 십일조를 갖다 바친다라고 자위하는 걸까? 목사의 아들이 섹스 스캔들만 취급하는 신문의 사장인데 도대체 그 교회의 성도들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돈을 내는건지. 아무튼 교회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저렇게 비리가 많고 쓰레기같은 교회가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뭔지. 저것도 하나님의 은혜일려나. 하나님도 참 안목이 없으셔. 

나이먹은 사람이 저렇게 교회에서 추잡한 짓을 할 동안 청년부 이하 고등부 중등부 등등도 열심히 십일조호갱의 노예가 되기 위한 충실한 길을 걷고 있다. 청년부에서 눈맞은 남녀가 서로 연애를 하곤 하는데, 뭐 거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을 너무 다양한 사람에게 전하려고 하는거지. 사귀다가 헤어지면 교회내의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헤어지면 다른사람 찾고, 그러다가 결혼은 결국 교회안다니는 치과의사랑 ㄱㄱㄱ. 그래서 왜 교회 안다니는 사람이랑 했냐고 물으니 전도하면 된댄다. 오우 예 참 좋군요. 

가장 열받는 것이 뭐냐면 교회다니는 사람 들 중 어느 하나 이런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거다.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 다행이지 대부분은 뭐가 문젠지도 모르고 그냥 어리벌벌하다. 자신의 월급의 10%를 갖다 바치는 집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부정은 없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가 있지? 월급받고 세금뗄때 국민의 혈세가 어쩌고 드립치면서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10%를 떼가는 교회의 부정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관대하고 무지할 수가 있는거냐는거다. 사실 신도 스스로가 교회의 부정에 대해 관대한 면도 있다. 교회나 목사가 부정을 일삼더라도 "주의 종을 함부로 욕하면 안돼"라는 세기말적 자위를 하는데 이걸 어찌 당하겠는가. 

교회도 이제 사업장이라는걸 부정할 사람은 교회다니는 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세금도 안떼는 아주 좋은 사업장이지. 작은 교회 목사님들은 정말 안됐지만 큰 교회목사님들은 왠만한 중소기업 사장보다 더 많은 권력을 누리고 있지. 대통령도 무릎꿇리는게 교회 목산데 어찌 좋지 않겠어. 만약 내 말 한마디에 대통령이 무릎을 꿇는다면 아마 오르가즘에 팬티가 흠뻑 젖었을거다. 교회가 크게크게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회가 크면 클수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림은 물론, 큰 교회는 곧 목사의 능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목사는 교회를 크게 확장하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자기가 부정한 짓을 저질러도 쉴드쳐주는 신도가 많아지거든. 신도들에게는 "큰 교회=능력있는 목사=하나님이 돌보시는 주의종" 이란 등호가 성립하기 때문에 교회가 커야지 자기가 무슨 나쁜짓을 하던간에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거다. 멍청하고 순진한 신도들은 "만약 목사님이 나쁜짓을 했다면 하나님이 벌을 주시겠지,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한마디 더하자면 우리교회 최고 목표는 10만성도랜다. 정말 부끄러운줄을 모른다. 

정리하자면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세기말적인 종교이므로 요한계시록의 심판이 대한민국 교회에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