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실은... [노무현의 말말말-1-] 대통령 못해먹겠다.
게시물ID : sisa_342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피파파
추천 : 6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03 09:36:04

광주민주화운동 23주년을 맞아 노무현은 5월 18일 오전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았다.
일단의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대통령 일행의 차량 행렬을 막으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노무현은 이날 어렵게 묘역에서 참배할 수 있었다.

5월 21일 5ㆍ18기념재단이사장 강신석 목사와 정수만 유족회장 등 5ㆍ18행사추진위원회 간부들이 망월동 묘역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하고자 청와대를 방문했다.
==================================================================
강 목사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번 기념식에서 불미하고 예의에 어긋나는 일로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의도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그런 결과가 나타나 마음이 아픕니다. 언짢은 것이 있으시면 푸시고….”

간곡한 사과의 말이 건네졌다.

“그런 것은 아니고…”라며 노 대통령이 잠시 말을 받았다.
강 목사는 ‘젊은 학생들이 혈기가 있어 다소 실수가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을 너그럽게 생각하셔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라며 재차 선처를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마음이) 넓고 좁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분이 상하고 안 상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길게 말을 이어갔다.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가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고충을 호소하는 노 대통령의 말이 이어지자 접견실의 분위기는 한층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당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언급할 수 있는 발언 내용이었다.

노 대통령은 잠시 후 “모두가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하니 이러다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듭니다” 라는 다소 직설적이고 거친 화법으로 자신의 심정을 토해냈다.
=====================================================================

- “대통령 못해먹겠다” 발언의 사실은 이렇습니다.
한총련의 5.18시위 및 화물연대의 파업, 전교조와 NEIS 문제 등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였던 당시
한탄섞인 발언이었고, 계기가 된 사건들 모두 진보진영의 문제였죠.
말하자면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이를 동아일보에서 옳거니 하면서 받아먹습니다.
http://news.donga.com/3//20030521/7946323/1
--------------------------------------------------------------------------------

[사설]대통령이 위기감 느껴서야 (2003년 5월 22일자 동아일보 사설)

취임 후 3개월도 안된 노무현 대통령이 “이러다간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자탄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기강해이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은 사실이다. 위기의 근인(根因)은 개혁바람에 편승한 불법과 무질서, 무원칙과 비상식이고 그 대표적 증상은 집단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전부 힘으로 하려고 하니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는 노 대통령의 진단은 정확하다.

노 대통령이 방미를 계기로 외교안보에서의 대변신을 보여준 데 이어 5·18 불법시위를 전후해 내정(內政) 분위기 일신을 꾀하는 것도 이 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 시위주동자 엄단 및 전교조 집단행동 엄정 대처 지시, 국가인권위원회의 ‘월권’에 대한 경고, 상호주의적 관점에서 노조의 명분과 권익에 대한 재평가 언급 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이하 생략)

-------------------------------------------------------------------------------

하지만 며칠 후 조중동을 필두로 보수신문에선
“대통령 못 해먹겠다”에 포커스를 맞춰 까기를 시작하죠.
동아는 팔릴 쪽도 없는지 동참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대통령 못해먹겠다던 놈’.



Q: 어쨌거나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하긴 했네?
A: 언어영역을 배우는 이유는 수능 하나 잘보자고 배우는게 아니죠. 독해력을 좀 기르세요.

Q: 직설적 화법이 다 좋은건 아닌데...
A: 그런식의 말하기 훈련이 좀 덜되어 있다는 부분은 본인 스스로도 인정했던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식의 앞뒤 짤라먹기 편집이 정당화 되는건 아닙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