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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우연히 같은 반 여자애 소변검사용 오줌 2개를 마신 적 있는데, 이 정도는 변태 아니지? 정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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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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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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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뭐 누구나 거쳐가는 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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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거쳐가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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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루마도 먹은 적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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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씻고 나온 욕탕의 물을 마신 적이 있는 나에 비하면 뭐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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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듯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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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같은 반 여자애 학교 수영복 훔쳐서 화장실에서 입어 봤지만, 이 정도는 정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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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들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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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가 될 녀석이라면 누구라도 다 하는 짓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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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젠가는 꼭 해보자고 다짐했지만 결국 못 해본 일들을 해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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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간에 팬티 훔쳐서 그대로 입고 집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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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은 적극적이구나. 나는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버스 정류장에서 좋아하는 애를 3시간 정도 매복한 채
기다린 정도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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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은 상식 수준의 이야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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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 리코더를 할짝댄다던가 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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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똥침을 맞아서 흥분한 나머지 로우킥 10발을 날려버렸지만, 이건 건 사춘기의 남자라면
대개 하는 실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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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모두들 정상인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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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는 초보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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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서 밑바닥으로 고개 숙여 엿보는건 보통이지.
엉덩이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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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 리코더의 입 부분을 내 항문에 꽂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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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의 입 부분만 내 걸로 교환하는 게 프로의 수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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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도는 변태가 아니라 정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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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생각하는 변태적 행위'가 도대체 뭔지 묻고 싶어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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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답변들 중에, 가끔 진짜로 한 것 같아 보이는 답변이 있어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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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리코더 교환이나 수영복 자위, 속옷 도둑질 정도는 보통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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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간은 나 뿐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안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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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수업 시간만 되면 그 누구보다도 빨리 교실에 돌아와 팬티를 훔쳤던 나도 이 게시물 속에서만큼은
정상인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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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했습니다.
저 뭐 잘못한 거 아니죠? 그렇죠?
시험 이야기만 하면 언제나 생각나는데- 바람의 검심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그 무렵, 월요일, 학교 수학
시험에 뜬금없이 이런 문제가 나왔었다.
「켄신은 시시오에게 승리했는가 패배했는가, 그리고 그 이유를 답하라」
조금 황당했지만, 어쨌든 소년점프의 애독자였던 나는 당연히「이겼다. 시시오는 혼자 자연발화해서 죽었다」
라고 만화의 내용대로 정답을 적었다.
그 날, 종례시간에 선생님은 그 문제의 정답자들을 골라내어 소지품 검사를 실시, 학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소년점프를 구입해 오는 행위를 박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