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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연설중에...
게시물ID : humorbest_43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대러브
추천 : 29
조회수 : 376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05 15:08:3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05 14:03:50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열심히 선거연설을 하는 바로 뒷자리에서 줄곧 하품을 했던 13세 소년의 행동이 온 미국을 배꼽잡게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 올랜도를 방문,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가졌다. 당시 연단의 부시대통령 뒤편에는 중학교 1년생인 타일러 크로티(13)가 서 있었다. 그는 부시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45분 동안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사지를 비틀기 시작했다. 처음엔 스트레칭 수준에 머물렀으나 차츰 하품을 하고, 두 손으로 머리를 잡고 비틀기까지 했다. 그래도 못참겠는지 그는 결국 선 채로 졸았다. 이 장면은 CNN에 의해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방송됐다. 이어 이날밤 CBS의 데이비드 레터먼 쇼에서 ‘부시대통령이 미국의 소년을 기운나게 했다’라는 풍자로 방영된 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4년전 대선에서 500여표 차이로 자신을 대통령이 되게 해준 이곳의 표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부시대통령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웃음거리 정도였던 이 소동은 CNN이 다음날 “백악관이 이 장면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하면서 정치문제로 비화됐다. CNN은 나중에 백악관이 그렇게 말 한 적이 없다고 정정했지만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백악관이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면 CNN은 뭣 때문에 그런 보도를 했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레터먼도 “여러분들이 11월 대선에서 투표할 때 백악관이 나를 바보로 만들려고 했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거들었다. 크로티의 아버지는 플로리다의 공화당 간부이자 선거자금 모금책이어서 아들을 특별히 연단에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약 유명인사가 된 크로티는 2일 레터먼 쇼에 직접 출연해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 편지엔 “당시 연설장은 덥고 나의 연설은 길었기 때문에 너같은 나이의 소년이 졸았던 이유를 이해한다”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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