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추리닝에 운동화만 직직끌고 다니다가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졸업식★이라서
치마에 구두도신고 향수도뿌리고 여자여자하게
지하철을 타러 갔단말이져.
근뎈ㅋㅋㅋ조신한척 하면서 계단을 내려가다갘ㅋㅋㅋ
앞으로 자빠진거에여ㅠㅠㅠ 하..자빠진것까진
괜찬은데... 맨날 옆으로만 자빠지다가 앞으로는
처음 자빠져봐서.. 왠지 졸업식날 저승이랑 하이파이브
할것같다는 생각에 엄청난 괴성을 뻬에에에엑!! 
하고 지르면서 계단이랑 뽀뽀했어요 ㅠㅜㅠㅠㅠㅜㅠ
오늘따라 지하철에 사람은 왜이리 많은건지..
다들 저를 힐끔힐끔보면서 지나가고 ㅠㅠ 손에 쥐고있던
마운틴듀 패트병은 청량한 소리를 내며 굴러내려가고,.
코트는 다 뒤집어졍ㅆ고 헐설마 치마도뒤집어졌던건 
아니겠져ㄷㄷㄷㄷㄷ혼자 일어나서 주섬주섬 떨어진물건 
줍고... 지금 정강이에서 피가 줄줄나고있는데 ㅠㅠ 
너무쪽팔려서 그냥 핸드폰보는척하고있어요 ㅠㅠㅠㅠㅠ
정강이도 쓰리고...제 마음도 쓰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