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쓰는건 정말 오랜만인거 같군요..
우리 동네에 조그만 카페 하나가 오픈했습니다
아메리카노 하나에 2900원 써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픈한 가게이다 보니 왠지 맛있을거 같은 아메리카노를 먹으러 갔습니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니 정말 이뻤어요
근데.. 그보다 더 이쁜건 거기서 일하는 그 여자 였어요...
수줍게 3천원을 내밀면서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거스름돈 백원을 돌려받았습니다 ..
그녀가 준 아메리카노 향이 온 가게 안에 퍼져나갔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아메리카노 향이 온 가게에 퍼져나갈때..
왠지 그녀 향기 같았거든요
전 하루에 한번씩 그녀를 보기위해 얼굴 도장을 찍으러 갔습니다..
매일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잔돈을 바꾸고 3천원 짜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녀에게서 돌려 받은 백원을 차곡 차곡 모아놨습니다..
첫째날 둘째날 이렇게 모았어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고 그녀가 언젠가 물어봤습니다
저보고 아메리카노를 많이 좋아하냐고 물어봤어요
끄덕이면서 대답했는데 그녀가 씽긋 웃어줄때 심장이 터져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냥 그녀를 매일 보는게 좋았거든요...
그리고 그 가게에 된지 백일이 됬습니다..
제가 모았던 동전들중 첫째날을 뺀 나머지 99개의 동전을 가지고 가서 말했습니다.
아메리카노 보다 더 향기가 좋은 사람이 생겼는데 그게 바로 당신인거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도 끄덕이면서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집에 바래다 주겠노라고 대답하고 퇴근 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그녀의 집을 바래다 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집 앞에 다달았을때
백개의 동전중 하나인 첫째날 동전을 그녀에 손에 쥐어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록 이 백원이 누구한텐 의미 없는 백원일거 같지만 나한텐 너무 소중한 동전이니 잘 간직해 달라고
그러면서 그녀를 바래다주고 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가 빵하니 경적소리를 울려서
그녀가 깜짝놀라 동전을 떨어트렸습니다
그러더니 동전이 팽이처럼 팽그르르르르를르르르를르르르르르르를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를르르르
도막사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