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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일본 못지 않은 한국 괴물들
게시물ID : panic_43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추천
추천 : 32
조회수 : 1304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2/23 13:19:46

링크먼저 달겠습니다.

여기에 옮기기엔 말 그대로 홍수같은 자료라.....

고맙게도 작성자께선 무한펌을 허락하신다네요.

http://gerecter.egloos.com/3273749

 

1. 가평추마묘 
말과 비슷한데, 머리가 여러개 이고, 머리가 고양이과 동물처럼 사납게 생겼다. 머리의 모양이 머리마다 서로 다르게 생겼는데, 비록 겉보기에는 여러개의 머리지만, 실제 기능은 모두 합해야 하나의 동물 머리 구실을 되는 듯 하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의 머리가 각각 귀가 하나씩 밖에 없는 등 기능이 완전히 나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말과 이상한 괴물과 잡종으로 태어나는 동물로 추정되며, 평범한 암말이 이것을 낳게 된다. 가평 땅에서 1627년에 발견되었다. "인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2. 인상포와 
머리 부분은 소와 비슷한데, 등이 고운 밝은 빛깔이고 나머지 부분은 붉은 빛이며 털이 없는 미끈한 모양이다, 그리고 다리가 마치 촉수처럼 여러개 뻗어나와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등과 촉수는 흐물흐물하여 자유롭게 변형된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 이것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래서 그 등과 촉수의 모양을, 떨어져서 살펴보면, 해괴하게도 마치 인간이 서로 끌어안고 누워 있는 듯한 조각과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색깔까지 흰 피부 색과 비슷하기에 매우 흡사하다. 이 동물은 몸의 일부분이 이렇게 흐늘거리기에 다른 모양을 하고 다닐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리는 여섯개 일곱개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편인데, 이 중 몇 개를 잘라내도 별 문제가 없다. 꼬리는 노루와 흡사하다. 상원 땅에서 1519년에 발견되었고, 이후 몇차례 비슷한 일이, "중종실록" "명종실록" 등에 기록되어 있다.


3. 박맥 
사나운 동물로, 중국 고전에서 말하는 "박駁" 또는 "맥貘" 두 짐승과 비슷한 동물이나 두 짐승과는 다른 동물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말과 곰의 중간 형태인데, 코는 산돼지 같으며 산양처럼 긴 털이 자라나 있다. 발은 곰발바닥처럼 되어 있는데, 그런 큼직하고 두툼한 발에 호랑이처럼 날카롭고 강한 발톱을 갖고 있다. 말이나 큰 곰 정도 크기의 위협적인 크기의 동물이고, 사람을 공격하는 맹수이다. 총으로 공격하면 잡을 수 있기에, 군인들이 총을 쏘아 사냥한 뒤, 그 가죽을 조정에 보냈다고 한다. 평안도 일원에서 1747년 수차례 발견되었고, "영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4. 천록벽사 
아주 작은 사슴 크기의 동물인데, 얼굴은 호랑이나 사자와 같은 사나운 호랑이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나 있는데, 또 온몸은 비늘로 덮혀 있기도 하다. 발은 맹수 모양으로 사나운 형체이다. 모습은 그렇지만, 크기가 작아서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고, 선량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도 아니다. 반면에 악한일을 저지르는 악당, 괴물, 귀신 따위를 맹렬히 공격한다. 경복궁 내부의 배수로인 어구에 누워 있는 돌조각이 바로 이 동물을 표현한 것이다. 경복궁 이외에 왕이 머무는 다른 곳에도 같은 조각상을 갖다 놓기도 했다고 한다. 경복궁의 조각상에 관한 이야기로 1741년생인 이덕무가 쓴 "이목구심서"에 기록되어 있다.


5. 옥기린 
말과 비슷한 동물인데, 크지 않은 뿔이 돋아나 있고, 그 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말과는 달리 보통 깊숙한 동굴이나 지하 토굴 속에서 사는데 하늘을 날 수 있기도 하며, 매우 기술이 좋은 사람이거나, 이 동물을 감복시킬만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면, 길들여 타고 다닐 수 있다. 이 말이 날아오르는 것은 날개짓으로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활강을 이용하는 것도 아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떠오른다. 때문에 주변의 바위나 돌 같은 것이 함께 공중으로 떠오르는 일이 자주 나타난다. 평양 땅에 이것이 살았다는 기린굴이 있는데,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은 그곳에서 옥기린을 한 마리 길들였고, 그래서 타고 날아다닐 수 있었다고 사람들이 믿었다.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6. 양주박 
말 정도의 크기인 사나운 동물로 호랑이와 표범을 식사거리로 잡아먹는 습성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매섭다. 중국고전에서 말하는 "박駮"과 비슷한 형태라고 분류하기도 하나, 색깔이 푸른빛이고 몸에 갈기가 길게 있다는 점에서 전체 모양이 다른 동물에서 나타나지 않는 이상한 형태이다. 머리나 다리의 모양은 말을 많이 닮은 듯 하고, 사람 또한 공격해서 먹이로 씹어 먹는다. 가끔 너무 배가 고프거나 시기가 좋지 않으면 잡아 먹기 쉬운 인간을 공격할 때가 있는데, 이 때 사람들에게 많이 목격되었다. 양주 땅에서 발견되었으며, 1563년생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기록되어 있다.


7. 마담용마 
주로 폭포아래의 맑은 물 깊숙한 곳에 사는 말모양의 동물이다. 말이지만, 물속에서 살기 때문에 아마도 아가미와 같은 것을 갖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물론 물밖에 나와서도 잘 뛰어다닐 수 있고, 달리고 뛰는 속도는 보통 말에 비해 월등하다. 단 그 기세가 너무나 맹렬하기 때문에 독한 마음을 먹고 물밖으로 나와서 나돌아다닐 때에는 마구 주변을 짓밟아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반대로 사람이 길들이면 훌륭한 준마로 물밖에서 보통 말처럼 타고 다닐 수 있다. 물속에서는 파란 빛을 내뿜으며, 물밖으로 나와 말이나 다른 동물과 잡종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에 이렇게 태어난 잡종은 이것 못지 않은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다. 개성땅 박연폭포 근처의 마담 연못에 관한 이야기를 1607년에 들은 일이, 김육이 쓴 "천성일록"에 기록되어 있다.


8. 강철, 말과 닮은 형태 
늪 속에 둥지를 틀고 사는 망아지와 흡사한 동물인데, 얼굴은 사자나 용과 비슷한 점도 있다. 늪 밖으로 튀어나와 활동을 개시하면 주변을 뜨겁게 하는 뜨거운 바람, 연기 따위를 뿌리고 다닌다. 그 정도가 강하고 상당히 멀리 퍼져 나가는데다가 사방으로 날뛰며 사납게 덤벼들기에 사람에게 피해가 크다. 특히, 논과 밭을 헤집고 다니면, 그 뜨거운 기운 때문에 일대가 가뭄이 들고, 농사를 망칠 정도가 된다. 뜨거운 기운 때문에 항상 늪이 후끈후끈하게 달아오르고, 바다로 뛰어들어가면 바닷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정도에 이른다. "강철이 있는 곳에는 가을이라도 봄과 같다"라는 관용 표현이 생길 정도로, 악몽 같은 피해를 주는 동물이었다. 이것은 가을에는 추수 무렵이 되어 곡식과 과일이 풍성해야할텐데, 강철이 날뛴 피해로 농사가 다 망하면, 이제 농사를 시작하는 봄과 다를 바 없는 황량한 꼴이 된다는 뜻이다. 용에게 불만이 많은 동물로 묘사되며, 용의 뇌를 빨아 먹는다거나, 용이 되려다 실패한 동물이 이상하게 변해서 강철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포에서 출현해서 농가 피해가 극심했기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 강철을 바다로 몰아냈다는 이야기가, 1741년생인 이덕무가 쓴 "양엽기"에 기록되어 있다.


9. 강철, 소와 닮은 형태 
연못이나 강 속에서 사는 소와 비슷한 동물인데, 얼굴과 피부의 생김은 용과 비슷한 점도 있다. 몸에서 이상한 연기, 바람 같은 것을 내 뿜는데, 이것이 폭풍과 번개, 우박을 일으킨다. 이것은 크기도 크고, 그 몰고다니는 번개와 폭풍의 피해도 극심해서 농경지를 심하게 파괴하여 농사를 망하게 한다. 그래서 이 동물이 끼치는 해악에 대해 "강철이 지나가는 곳에는 가을철이 봄처럼 된다"라는 속담이 널리 퍼졌을 정도이다. 이 동물이 뿌리는 우박의 피해가 특히 심한데, 정상적인 우박이 아니라서, 우박이 떨어진 곳은 풀이나 나무가 자랄 수 없게 황량해지고, 동물이 맞아 죽는 일도 있다. 물속에 들어가면 물을 심하게 흐리게 해서, 오염된 물이 한참동안 맑아지지 않는다. 서해안에서 낙동강 일원까지 끼친 피해에 대한 이야기가, 1681년생인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기록되어 있다.


10. 반회반흑 
곰과 흡사하나 곰보다 훨씬 더 거대한 동물로, 흉폭하다. 전체적으로 배쪽은 회색, 등쪽은 검은색이거나 그 반대인 모양이다. 붉은색과 흰색의 줄무늬나 점박이 무늬 같은 것도 있다. 거의 발견되지 않는 매우 희귀한 동물이라서 알려진 사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성격이 매우 흉폭하여 사람을 뜯고 씹어서 죽여버린다. 벽동 땅에서 1671년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현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11. 명봉사린 
작은 망아지만한 동물인데, 색깔은 잿빛이면서 반질반질하게 윤이나는 아름다운 동물이다. 이마에 10센티미터 정도의 털이 보송보송 나 있다. 온순하고 즐거운 동물로 사람에게 친숙하게 군다. 이마에 나 있는 털을 헤쳐보면, 뿔 하나가 조그맣게 숨겨져 있다. 머리와 꼬리는 말과 같고, 눈은 소처럼 순하며, 발굽이 둥글다고 한다. 걸어 다닐 때 풀을 밟지 않고 사뿐사뿐하게 걸어다니며, 사람의 곡식을 함부로 먹지도 않는 평화로운 동물이다. 사람을 만나면 처음 보는데도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고 길들인 동물처럼 행동하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평화와 좋은 정치에 대한 상징으로 생각될 수 있으며, 중국고전의 기린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묘사도 있다. 원주 땅에서 두 차례에 걸쳐 원우손이 목격했으며, 이를 조덕윤을 통해 보고하여 조정에 까지 알려졌다. 1793년에 발견된 일이 "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12. 서입기혈

조그마한 쥐 종류의 동물이다. 그런데,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사람의 자궁속에 들어가 지내는 습성이 있어서 낭패를 보게 한다. 이것의 움직인은 매우 재빠르고 능숙하며 익숙하기 때문에, 사람은 알아채기는 하지만 고통을 느낀다거나 하는 일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그렇게 이것은 사람의 몸속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지낼 수 있는데, 특별히 큰 고통을 주거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질은 예민한 편이라서, 자신이 위험할 때는 이빨로 무엇이든 깨물어 공격한다. 때문에 가끔 이것이 기생하는 사람이나 주변사람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조선의 어느 시골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웃긴 이야기로, 1424년생인 강희맹이 쓴 "촌담해이"에 기록되어 있다.


13. 부동구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개와 닮은 동물이다. 눈이 빨강색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보통 두 마리가 쌍으로 돌아다닌다. 개와 달리 짖거나 움직이는 일을 매우 자제하여 보통 때는 꼼짝않고 위엄있게 있으면서 가만히 지키고 있을 뿐이다. 조정 관리의 의관을 갖춘 듬직한 남자의 모습인 신령스러운 존재가 부하로 거느리는 동물인데, 이 남자가 나타나거나 사라질 때는 그 조용하던 개가 갑자기 날뛰고 소리지르며 열렬히 환호하며 난동을 부린다. 사람을 공격하거나 싸우는 일에도 매우 신중하여 특별히 날뛰고 설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한번 내린 명령은 끝끝내 따르는 동물로, 의지와 끈기가 지독하다. 한 번 어느 집을 지키라고 명령하면, 밤마다 찾아가 소리 한 번 안내고 한자리에 꼼짝않고 버티며 온갖 일이 벌어져도 날마다 꿋꿋이 나타났다고 한다. 지금의 서울 필동에 있던 흉가에서 발견된 이야기가 1640년생인 임방이 쓴 "천예록"에 기록되어 있다.


14. 인화저

사람과 별 차이가 없는데, 나이가 백살 정도가 되면,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돼지로 순식간에 돌변하는 동물이다. 사람일 때는 보통 사람과 아무 차이가 없고, 보통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사람이 걸리는 아무 병도 걸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노인이 되어 어느 나이가 되고 돼지로 변할 순간이 되면 스스로 그 변하는 느낌을 감지할 수 있다. 돼지로 변할 때의 몰골이 흉칙할 것으로 짐작되는데, 변신하는 날에는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으로 피한다. 그러한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고, 사람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를 경우, 그 자손은 보통 사람과 같다. 일단 돼지로 한 번 돌변하고 나면, 사람일 때의 기억이나 사람으로서의 특징은 전혀 남지 않으므로, 그냥 산돼지와 아무 다를바 없어진다. 따라서 인간으로서는 사실상 죽은 것과 같다. 조선의 김류가 그 친척 한 사람의 일을 전한 것이 1640년생인 임방이 쓴 "천예록"에 기록되어 있다.


15. 목요
커다란 썩은 나무 속의 공간에서 사는 작은 털이 없는 동물이다. 그런데, 그 모양은 고양이와 말을 섞은 듯한 모양으로 생겼다. 눈이 하나이고, 꿈틀 거리며 움직인다. 그렇게 어린 시절에는 나무 속에서 수액을 먹거나 작은 벌레를 잡아 먹으며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라나면 훨씬 더 커지고 강해져서 날뛰고 설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 상태일 때는 나무 밖으로 나오게 되면 비실비실하다가 맥을 못추고 그냥 죽어버리고 만다. 나무 속에서 결국 자라나서 튀어나오면 사람이나 동물을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집요하게 괴롭히고 공격하는 악랄한 동물이 된다. 전주 땅에서 완성군 이만 이 발견한 이야기가 1681년생인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기록되어 있다.


16. 도근달구 - 탐라지
물속에 사는 수달이나 족제비와 비슷한 동물인데, 물속 깊은 곳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다. 아마도 아가미가 있다거나 몸 구조가 다른 점이 있는 듯 보인다. 물 한가운데 깊은 곳에 둥지를 만들 것으로 짐작된다. 보물과 보석을 좋아하여, 물속을 통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물속에 빠진 물건들을 모아서 쌓아 놓는다. 사람이 근처에 오면, 보물을 들고 보여주며, 자랑하는데, 사람이 다가가면,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숨어버려서 사람을 조롱한다. 아마도 이러한 일을 즐기는 듯 하다. 제주도의 도근천에 있다는 이야기가 1594년생인 이원진이 쓴 "탐라지"에 기록되어 있다.

- 원문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수달이나 족제비와 비슷한 무엇인가가 물 한가운데에 있는데, 사람이 보면 꼭 매우 희귀한 것처럼 보이기에, 사람을 물속으로 들어오도록 유혹하는 듯 하다" 라는 풀이가 더 맞도록 해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닭, 매, 기러기 따위와 닮은 무리들:


17. 은진황자계
닭과 비슷한 동물인데, 머리에 뿔이 하나 크게 돋아나 있는 것이다. 뿔의 크기는 2~4 센티미터 정도이며, 단단하고 날카롭다. 뿔의 색깔은 검은 색이다. 이것을 휘둘러 공격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발견된 것은 암컷 뿐이며, 무예를 연마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기르는 용맹한 동물인듯 하다. 1684년 논산 은진땅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숙종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18. 나주대조
바닷가에 사는 커다란 새로 크기는 사람의 몇 배 정도인 사나운 새이다. 머리가 커다란 항아리 모양으로 둥글고 묵직하니 거대한 것이 특징이고, 날개도 몸집에 어울리게 큼직한데, 날개에는 호랑이와 같은 얼룩 무늬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붉은 색을 띈 부분이 많다. 덩치가 커서 매우 느리고 무겁게 움직이는 편이지만, 하늘로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사람을 잡아 먹어 삼켜 버리는데, 사람에 맛을 붙이면 자주 공격해 삼켜 버린다. 바다를 종횡으로 멀리 날아다니고, 쉴 때는 섬의 숲속에 깊이 들어와서 땅에 엎드려 있는다. 보통 무인도 같은 고즈넉한 섬에 들어와 쉬는데, 사람이 탄 배를 공격하기도 한다. 청각이 예민한데비해, 후각과 시각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사람이 그물이나 멍석 같은 것으로 몸을 가린채로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조용히 있으면, 가까이에 있어도 알아채지 못한다. 그렇지만, 일단 소리를 듣고 알아채기 시작하면 사람을 헤치기에 이 새에 대해 알던 선원들이 두려워 했다고 한다. 지금의 서해안 홍도 근처의 무인도에서 목격된 일이, 1741년생인 이덕무가 쓴 "양엽기"에 기록되어 있다.


19. 침중계
매우 작은 닭의 일종인데, 너무나 작기 때문에 침대 안이나 베개 속에 둥지를 만들어 그 안에서 평생 살도록 키울 수 있을 정도 이다. 그래서, 대나무나 나무 판자로 베개를 만들고 그 안에서 기르는데, 그러면 자명종 처럼 아침에 닭이 울게 되므로 아침에 잠을 깨우기에 매우 편리하다. 그래서 무척 귀한 동물로 친다. 이 동물이 항상 이렇게 심하게 작은 것은 아닌데, 날씨가 쌀쌀할 때 서리를 맞으며 부화하면 어미에 비해 훨씬 작게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이 부화하는 시각을 잘 조절하여, 대대로 이어가면서 서리를 맞으며 계속 자손이 태어나게 하면, 3,4대 만에 매우 작은 크기의 침중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베개 속에 넣어서 살게하면서 자명종으로 사용할 정도로 작게 만드는 것은 그만큼 희귀해 질 수 밖에 없다. 조선과 청나라를 왕래했으며, 외국 문물에 해박했던, 1741년생 이덕무가 쓴 양엽기에 기록되어 있다.


20. 연안괴조
털이 별로 없는 새 종류인데, 날개도 비교적 작은 묘한 동물이다. 발이 새 같지 않고 포유류 동물처럼 되어 있고, 발은 발톱이 있기는 하나 쥐의 발처럼 작다. 때문에 나무가지에 앉을 수도 없다. 이 새는 먼 바다에서 사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 둘 갑자기 바다 저편 동쪽을 향해 하염없이 계속 날아가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없는 비행은 무리사이에 삽시간에 번지는데, 때문에, 이 새들은 매우 많은 숫자가 떼거리로 함께 몰려서 계속 미친듯이 한 방양으로 끝없이 날아간다. 그러다가, 마침내 큰 육지에 도착하거나 힘이 다하면 하늘에서 픽픽 떨어져서 죽어버린다. 이런 식으로 광기어린듯 떼지어 날아가는 방법으로, 이유 없이 무리가 단체로 마구 자살해 버리는 것이다. 1633년에 연안에서 단체 자살 장면이 목격된 것이,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

 


21. 선산유오조
몸에 탄력성이 있어서 잘 늘어난다거나 혹은 몸의 크기가 이상하게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새이다. 다 자라서 알을 낳을 때 쯤의 크기는 몸길이 10 센티미터 이하의 매우 작은 크기이다. 하지만 이 새가 낳은 알에서 튀어나온 어린 새는 큼직한 까마귀 만한 크기이다. 빛깔은 다섯 가지 색깔로 찬란하게 빛나서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 아마도, 일반적인 동물과는 반대로, 태어났을 때는 큰데, 자라날 수록 점점 작아지는 형태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색깔도 자라면서 볼품없이 변하는 듯 하다. 자라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떠나가는데, 원래 살던 지역에서부터 매우 멀리 이동하는 듯 해서 결코 따라갈 수 없을 정도 이다. 1646년에 선산에서 목격된 일이,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


22. 마명조
제비와 비슷하게 등은 검고 배는 희며, 작은 무늬가 하나 있는 새인데, 꼬리가 매우 가늘고 길어서 몸통 길이의 10배 이상이다. 거센 바람에 약한 연약한 새인데, 잘 날지 못한다. 이름이 "마명 馬明"으로, 여러 사람에게 널리 이름이 알려진 동물인데, 정확한 유래나 이름의 뜻은 도무지 알 수 없다. 이 동물을 목격하는 것 역시 들판과 산 사이에 가끔 있긴 한데 무척 드물다고 한다. 운산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고 안산에서 오랫동안 지낸 1681년생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기록되어 있다.


23. 해면효
올빼미의 일종인 새인데, 몹시 기이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것은 갑자기 대낮에 직장의 일터에 나타나, 나무가지에 앉아서 어떤 한 사람을 보면서 운다. 그리고 표표히 날아가는데, 그러고나면, 반드시 그 사람은 직장에서 해면, 해고, 파면, 면직 된다고 한다. 매우 정확하게 눈치를 채고 예언하기 때문에, 이 새가 한 번 울고가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수군수군 거리며 걱정하고 근심할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안변 땅에서 목격된 일이 1563년생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기록되어 있다.


24. 해중조

꿩보다 약간 작은 새인데, 한 번에 수천만 마리가 몰려다리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이동한다. 그처럼 숫자가 많기 때문에 일제히 움직이면 당연히 강한 바람과 충격을 일으키는데, 그 기세가 회오리 바람처럼 막강하다고 한다. 이렇게 회오리 바람처럼 거대한 규모로 몰려다닐 때는 땅에 나려와 앉아서 곡식의 뿌리를 쪼아 먹는다. 그 외에 대부분의 삶 동안에는 보통 바다물 속에서 잠수하여 살아가는 새 이다. 아마도 짝짓기 무렵과 같은 때가 되면, 온 바다에 있는 새가 이처럼 한자리에 몰려서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땅을 뒤덮어 버릴 듯 바다 밖으로 나온다고 짐작된다. 대체로 동해에서 산다. 영남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1438년생인 이륙이 쓴 "청파극담"에 기록되어 있다.


25. 염봉

아름다운 빛깔의 커다란 새 같은 것으로 봉황과 닮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륙할 때 꼬리에서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친다는 점이다. 성벽위나, 높다란 누각위 같은 곳에 착륙하는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보통 그 일대의 텃새들에게 불길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그래서 보통 까마귀 떼의 공격을 받는다. 까마귀 떼가 몰려와 한꺼번에 집중공격하면 견디지 못하고 떠나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아름답고 멋진 모습 때문에, 사람들은 귀한 새로 아끼고 좋아하며, 좋은 징조로 여긴다. 과거시험에 관한 이야기로 1563년생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기록되어 있다.


넷째. 뱀, 거북이, 개구리 따위와 닮은 무리들:


26. 대망, 다리에서 사는 것

다리를 건설하는데, 주로 금전 관리나 공사 감독, 회계 업무 등에 도움을 주는 이상한 뱀으로 크기가 크다. 길이로 5미터 이상이며, 항상 그렇게 건설한 다리 내부에서 살아가며 평생을 보낸다. 부하인 작은 뱀들을 거느리고 있다. 본래 사람인데 악한 마음을 먹은 탓에 모습이 커다란 뱀으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다리에 살면서, 다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반대로 다리를 건너가는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 동물이 건설한 다리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 다리를 피해서, 다리가 있어도 그냥 강물로 건너간다. 이 동물이 깨달음을 얻거나, 인생을 마칠 때가 되어야 되었다고 느끼면, 스스로 불구덩이 속에 뛰어 들어 타죽어 자살해 버린다. 이 때 부하인 작은 뱀들은 같이 따라 들어가서 같이 타 죽는다. 서울에서 진작에 성공했으나, 인생의 우여곡절에 따라 지방을 오가면서 살았던 1643년생 홍만종이 쓴, "순오지"에 나와 있다.


27. 육대주리

뼈가 구불구불해서 튀어나온 자국이 명백히 보이는 용과 비슷한 커다란 동물이다. 그러나 용과 달리 뿔은 없다. 잡아 죽여서 살을 헤집어보면, 뼈가 매우 희고 광택이 난다. 강이나 바다의 모래 속에 잘 숨는 성질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죽으면 물밖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모래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듯 하다. 등 쪽으로 튀어나온 뼈 돌기는 여섯개인데, 이 여섯개의 돌기 속에 아름다운 구슬이 생긴다. 그래서 이 동물이 죽을 때 쯤이 되면, 이 구슬은 복숭아 씨 정도의 크기로 커진다. 이 구슬은 매우 값비싸게 거래되는 보물 중의 보물로 친다. 이화종이 중국을 여행하다가 고우 물가에서 발견한 이야기가, 1569년생인 허균이 쓴 "성옹지소록"에 기록되어 있다.


28. 백룡

흰색의 용으로, 강에서 산다. 강 밖으로 튀어나와 이동할 때에는 사방에 비바람을 일으키고, 번개와 천둥, 구름과 안개를 가득하게 한다. 이렇게 요란하게 다닐 때는 그 흰 색 비늘이 몸에서 떨어져나와 사방에 흩날리는데, 아름답게 하늘에서 반짝인다고 한다. 특히 바람을 일으키는 힘이 매우 강하여, 사람과 물건을 몇 킬로미터 밖까지 날려 보낼 정도이다. 익산의 여산 땅에서 1596년에 목격된 일이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


29. 영월태사

연못에 사는 거대한 뱀 모양의 동물로 길이는 4~6미터 정도이며, 뱀이면서도 두 귀가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물 밖으로 나와서 암말을 임신시키는 수가 있는데, 이렇게해서 태어나는 암말의 새끼는 매우 빠른 말이 된다고 한다. 물 속과 물가를 종횡무진 오가는 데, 물 속에 있을 때는 안개와 풍랑을 일으켜서 배를 침몰 시킬 수 있는 정도이다. 비늘 하나하나가, 조그마한 동전의 모양이고, 실제로도 금속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라서, 말하자면, 몸이 돈으로 뒤덮혀 있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허물을 벗을 때는 물밖으로 나와서 돌위에서 허물을 벗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허물의 비늘을 서로 뜯어가려고 한다고 한다. 이 동물에 관한 이야기가 조정에까지 보고 되어, 권극화를 보내어 조사하게 했는데, 연못을 배를 타고 탐사하던 도중, 갑자기 폭풍이 일어나더니 실종되어 간곳을 영영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영월 땅에서 1431년에 발견된 일이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30. 장평진란

사람의 몸에 기생해서 태어나는데, 사람이 크고 작은 알을 낳게 한다. 알의 크기는 큰 것은 8, 9 센티미터, 작은 것은 4,5 센티미터 정도이며, 사람의 배가 크게 부를 정도로 여러개가 한꺼번에 차있다가 낳게 되므로, 부피로 수십 리터 정도에 달하는 매우 많은 양을 낳게 된다. 여기에서 수십 수백 마리의 새끼가 태어나는데, 뱀과 흡사한 동물로, 태어난 직후의 크기는 2에서 4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길이이다. 나와서 자라다가,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물 같은 곳에 자라날 씨가 될만한 것을 심어 놓는데, 이것을 무심코 여자가 먹으면, 몸속에서 자라나게 된다. 영흥 땅에서 1129년에 발견된 일이 "동국문헌비고"에 기록되어 있다.


31. 수금아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꺼비, 개구리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과도 같은 무리로 볼 수 있다. 키가 1미터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소인 여자를 어미로 하여 태어난다고 한다. 흉하고 악한 것으로 믿기 때문에 이것을 낳고나서는 숨기려고 한다. 충주 땅에서 1223년에 발견된 일이, "동국문헌비고"에 기록되어 있다.


32. 양덕금섬

바위 속을 녹이고 갉아서 그 안에 들어가 살아가는 두꺼비 같은 동물로 색깔은 빛이 나는 금색이다. 크기는 상당히 커서 커다란 거북이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람에게 행운을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번 이 동물로 인해 행복을 얻은 사람은, 이 동물과 멀어지면, 죽어버린다. 안주의 양덕 땅에서 심눌이라는 사람이 발견한 일이 1563년생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기록되어 있다.


33. 장흥대별

자라처럼 생긴 동물인데, 자라보다 훨씬 크며, 밧줄로 묶은 뒤 사람의 힘으로 들어올리려 할 경우 수십명의 힘이 필요할 정도로 크기가 거대하다고 되어 있다. 이마 한 복판에 구슬이 박혀 있는데, 밤이 되면 아름답게 빛이 난다. 따라서 이 동물의 머리를 쪼개면 그 구슬을 뽑아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또 그 껍질도 빛깔이 곱고 광택이 있으며 재질도 강해서 좋은 보물이 된다. 물에서 멀어지면 겁을 먹어서 머리를 땅에 쳐박으며 자해를 하고, 눈물을 흘리며 엉엉울면서 매우 무서워 한다. 그러나 지능이 어느 정도 있는 영험한 동물로 사람들이 두려워하기도 해서 해코지를 하면 관련된 사람들이 몰살당한다고 하여 사람이 오히려 조심하기도 했다. 장흥 근처의 바다에서 발견된 일이 1563년생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기록되어 있다.


34. 삼강동전

아주 작아서 동전 하나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거북 내지는 자라와 비슷한 동물로 물에서 산다. 그런데, 개미 처럼 단체로 무리 지어 살기 때문에, 수백마리 수천마리가 몰려 다닌다. 사람이 사는 곳에 나타나면 일일이 없앨 수가 없기 때문에 빗자루로 쓸어서 몰아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단체로 모인 집단은 정황을 꽤 잘 예측해서 망할 사람이나 망할 지방에 미리 나타나 터를 닦아 놓으려 한다. 때문에 이것이 사람사는 곳에 나타나면 흉조로 여긴다. 서울의 종로 땅에서 발견된 일이 1522년생인 이기가 쓴 "송와잡설"에 기록되어 있다.


35. 묘두사

바위 구멍 속에 사는 뱀과 비슷한 생물인데, 머리는 고양이나 삵쾡이, 호랑이 처럼 생겼다. 푸른색 연기를 내뿜고 다닌다. 새들이 이 뱀을 왕처럼 모시고 따르기 때문에 한 번 바위 구멍 밖으로 나오면, 까마귀가 짖어대고 새들이 모여 들어 그 주위를 맴돈다. 이것이 내뿜는 푸른 연기는 세균을 살균하고, 몸에 힘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병이 걸린 사람이 이 동물이 사는 바위 구멍을 찾아내어 그 푸른색 연기를 쐬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이 주는 음식도 잘 받아 먹으며, 사람들이 신성시 여겨서 섬기는 것을 즐긴다. 장단의 진서 땅에 있는 화장사(花藏寺)에서 발견된 이야기가 1566년생 이덕형이 쓴 "송도기이"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뱀을 숭상해 폐해가 큰 것을 보고, 박만호라는 사람이 이 동물에 화살을 쏘아 죽여 없애 버렸다고 한다.

 

 

위의 것은 극히 일부분 입니다.

문선야승이란 문헌에 나오는 것을 스토리는 자르고 도감 형식으로 괴물 특성만 정리가 되었단 점에서

입이 벌어집니다. 이런거 한국엔 별로, 아니 거의 없는 경우거든요.

전부 일본이나 유럽의 요괴들만 책으로 나오고 있죠.

이런 내공과 정성이 만렙인 자료가 어째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화와 소설에 아주 요긴히 쓰일 재료들인데.

 

아래는 문선야승 괴물열전 도입부의 소개글 입니다.

전부 한국 역사, 고전자료에서 찾은 괴물들임을 알수있습니다.

=

 

저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라, 고려, 조선의 고전들 중에서 괴물 이야기들만 모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들을 훑어서, 30여종의 책에서 약 100 종 정도의 괴물을 꼽아 보았습니다.

우선 모을 대상이 되는 괴물들은 책이나 문서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제한했습니다.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구비문학, 구전설화가 훨씬 내용이 방대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야기되었던 괴물인가?" "어떤 상황에서 유행하던 괴물인가?" 하는 괴물에 대한 사연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범위를 제한하려고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옛 책에 명확히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것들은 배제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종교나 미신으로 믿는 사람이 있던 괴물이나, 꿈 이야기를 다룰 지언정, 작자의 순수창작임이 확실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도 뺐습니다.

같은 이유로, 설령 기록이 있다하더라도, 글쓴이나, 편찬자를 알 수 없는 경우에도 빼버렸습니다. 또 글쓴이의 이름은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글쓴이의 생애에 대해서 알 수 없을 때에도 역시 제외 했습니다. 글쓴이에 대한 유물이나 유적이 없어서 글쓴이가 실제로 있었던 인물임이 의심스럽다거나, 실제로 책을 쓴 것이 확실한지 알기 어려울 때도 간혹 있는데, 이것도 기록이 부실하고 정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빼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순오지"나 "촌담해이" 같은 책에 실린 기록처럼, 포함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애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내용을 따져서, 그 특징이 개성있다거나, 후대에 끼친 영향이 생각할만한 경우에는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아, 그리고 작성자가 기제하신 자료공유와 공개 조건도 첨부합니다.

 

- 괴물 백과 몬스터 사전 활용 안내 -
이 사전에 실린 괴물들을 등장시키는 소설, 시, 만화, 영화, 연극을 창작하는 것은 상업적/비상업적 활용을 막론하고 저에게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마음껏 쓰셔도 됩니다. 이때, 가능하시면 출처를 "게렉터 블로그: 괴물백과 http://gerecter.egloos.com/3273749 "로 밝혀주시고 저에게도 e메일( [email protected] )로 어디에 사용했다고 사후 통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사전을 포함한 다른 사전을 만드시거나, 이 사전에 자신이 그린 삽화나 자기 의견을 덧붙여 또다른 사전을 만드시는 것으로 활용할 때에는, 그 결과를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시거나 제가 무료 공개할 수 있도록 전달해 주시는 조건을 지키실 경우, 저에게 사전허락 받을 필요 없이 쓰셔도 됩니다. 출처는 위와 같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복붙만 한 주제에 스크롤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한국의 괴물에 관한 자료 필요하신 분들, 편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2차출처-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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