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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노처녀와 그 노처녀 엄마와의 대화
게시물ID : humorstory_432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X는너
추천 : 4
조회수 : 24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18 20:11:50
울 엄마는 백화점에서 일하심
그래서 설 연휴 전날인 오늘도 근무를 하심

꽤 오래 근무를 하셨기에 
거의 명절땐 전이랑 나물등 그런거는 제가함

암튼 오늘 열심히 전 부치고 있는데  

엄마가 출근을 하시면서 
수면바지에 목 늘어난 티를 입고
음식을 하는 제가 못 마땅하셨는지
포풍 잔소리를 하시는거

나이가 어쩌구 저쩌구
결혼이 어쩌구 저쩌구

참고로 울 엄만 잔소리 하실땐
프로 래퍼급으로 하심

나름 엄마 도와 드린다고
거실에 신문깔고 쪼그려앉아 음식하는데
정말 급 서러운거임...

그래서 잔소리 계속하면
가출할거다 삐뚤어질거다 반항할거라 하니까

가출할거면 하던거 마저하고
설거지까지 다하고 가출하라고 함

어렸을때 부터 그냥 엄마랑 장난칠때
(전 엄마랑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요 ㅎ)
가출한다고 했던거여서 말한건데
난 집에서 나와 천안에서 따로 지내고 있음..
할일 다하고 가라는... 

암튼 엄마는 부추를 신고 문을 열고 나가시면서
한숨을 푹 쉬시더니

그 나이에 비뚤어지고 반항기까지 있으면
시집 더 못가니 잘 생각해보라 하시고 나가심..

나도 울고 후라이팬도 울고 동태전도 울었음..

노처녀들 노총각들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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