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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복수를 하겠다고? 방법이 틀렸다...문제는 일자리창출?
게시물ID : humorbest_433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키트리
추천 : 20/12
조회수 : 3596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25 02:32: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17 09:15:43

보수적 관점에서 현 시국을 진단한 칼럼이지만, 민주진보진영이 받아 들어야 할 충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일자리 창출의 대가는 손학규라는 사실만은 기억을...ㅋㅋㅋㅋㅋ ................................................................................................ 노무현의 복수를 하겠다고? 방법이 틀렸다 <칼럼>돌아온 친노, 4년전 한나라당에 참패한 이유를 되새겨야 원한으로 '바보 노무현'의 실패 되풀이하겠다면 결과는 명약관화 조병철 언론인 (2012.01.17 08:48:08) 친 노무현 정치세력이 중앙정치 무대에 주인공으로 복귀했다. 점령군으로서의 위세와 서슬이 시퍼렇다. 현 이명박 정권을 향한 “당한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한스런 목소리에는 저주의 피가 묻어 난다. “깨끗이 갈아엎겠다.”라는 결기에는 혁명 전야의 음산한 안개가 피어오른다. 엊그제 끝난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명숙 신임대표와 2위로 여의도 정가에 정식 입성한 문성근 최고위원은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결성을 주도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대표적 친 노인사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통 적자임을 앞세워, 노 전 대통령의 복수를 다짐하며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름만 통합당이지 실에 있어서는 노무현 당으로 재탄생했다. 현 단계에서 집권 플랜이라고 이름 부르기에는 딱히 그렇지만 그들이 전당대회 기간 중 제시한 슬로건이나 다짐 등은 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처절한 응징과 보복으로 점철돼 있다. 정치 사회적 부문의 현안으로는 이명박 현대통령 탄핵추진과 검찰에 대한 복수로 요약된다. 노 전대통령이 재임 중 탄핵을 당했으니 이 대통령도 탄핵을 당해보라는 심리로 분석된다. 치졸하나 정치란 온 그런 마성이 깃든 것으로 치부하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닐 성 싶다. 검찰에 대해서는 꽉 다문 이빨 사이로 피가 배어 나오는 것을 보면 한이 깊긴 깊었나 보다. 노 전대통령의 자살과 한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집요한 수사 등으로 원한이 골수까지 박힌 그들의 심정을 짐작한다. 문제는 경제다. 경제정책은 방향타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나라의 미래가 벼랑 끝으로 굴러 떨어지느냐 아니면 초호화유람선으로 갈아타느냐로 좌우된다. 미래도 미래지만 바로 눈앞의 현실과 직결된다. 잘못되면 바로 오늘, 내일 국민이 허기진다. 개별적인 경제정책은 생략하고 문제의 뿌리로 먼저 들어가 본다. 그 근저에는 이명박 정권에 빼앗긴 것을 찾아와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앙갚음의 오기가 똬리를 틀고 있다. 이건 문제의 본질을 잘 못 짚어도 한참 잘 못 짚었고 웃겨도 한참을 웃긴다. 왜냐고.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정권을 탈취당한 이유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4년이나 흘렀는데도 학습효과가 빵점이라니 어이가 없다. 그 긴 세월 반성이나 집권 준비는 하지 않고 정치놀음에만 빠져 있었다는 말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머리가 아둔한 탓인지, 건망증이 심해 그 때를 잊었는지는 판단을 배제한다. 노 정권은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 복지를 강화하였다. 종부세의 신설 등 나름으로는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려는 정책을 썼다. 재벌에 대한 규제도 고강도로 진행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프니까 청춘들이 사랑하는 공정사회, 형평사회 정책을 펼쳤다. 그런데 누가 노무현 정권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던가. 20~40의 청장년 세대였다. 왜 청장년 세대가 배반의 장미를 들었을까. 그들의 하루하루가 고단하고 팍팍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저임금, 취직난, 실업난, 생활난, 경제난 등의 질곡에서 신음했다.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종부세는 실효도 없었고 원성만 자초했다. 재벌 규제도 그들에게 실익을 안겨주지 못하였다. 노 정권이 정치적 사활을 걸었던 복지 정책, 무상 정책은 노 정권의 숨통을 끊어놓는 부메랑이 되고 말았다. 노 정권의 경제정책은 청장년층 세대에게 ‘목까지 찼던 물은 마시려면 턱밑으로 내려가고 눈앞의 과일은 먹으려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는 탄탈로스의 신화’에 불과했다. 갈증과 기아는 해결되지 않았다. 좌클릭 정책이 얼마나 허망한 가를 일순에 입증했다. 노 정권은 무너졌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그 노 정부가 정권을 빼앗긴 빌미가 된 바로 그 정책만을 용케도 찾아내 재탕, 삼탕 하겠다고 야단을 친다. 제 정신인지 묻는다. 어찌 민주당의 신지도부를 탓하랴. 이명박 정부도 그들이 왜 온 국민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의 대상이 되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 수출이나 성장 등 경제 지표로는 우리 경제가 잘 되고 있다. 현재의 국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신용등급 강하 등의 수모를 겪지 않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그것은 그들만의 찬가다. 나는 잘하는데 국민이 왜 몰라주느냐는 생뚱맞은 타령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 때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을 발견하자 공정사회 건설이란 좌파적 화두를 내걸고 무상복지 강화로 기울었다. 요새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도 보수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우지 못해 안달을 하며 왼쪽으로, 왼쪽으로 질주하는 것이 가관이다. 손바닥도 맞아야 소리가 난다더니 그 야당에 그 여당이다. 2040세대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복지정책도 아니고, 재벌 규제책도 아니고, 부자에 대한 빼앗기도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일자리다. 한명의 젊은이가 일자리가 없으면 그의 연인, 부모, 형제, 삼촌, 고모, 절친 등 최소한 10명이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린다. 한 명이 일자리를 구하면 열 명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정치권은 입만 벌리면 마술사가 입에서 끝도 없이 끄집어 내는 색 테이프마냥 일자리 창출이 술술 나온다. 10만, 20만, 30만, 40만이 뉘 집 개 이름인지 함부로 부른다. 잘 기억하라. 지난해 LG 생활건강이 미국에 공장을 하나 지었다. 그 공장의 준공식에 세계의 대통령이란 오바마 미대통령이 참석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참석 이유는 미국에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다는 것이다. 그 공장 건설로 인한 고용창출 인원은 몇 명 쯤 될까. 놀라지 마시라. 300명이다. 혹시 0이 몇 개나 아니 한 개 빠진 것이 아니냐고. 이 정도의 고용창출이면, 그것도 외국 기업에 의한 것일 때는 초강대국 대통령이라도 참석해서 성의를 표시할 정도로 고용창출의 엄중함을 보여준 것이다. 얼마 전인가 LG에서 국내에 석유화학관련 대규모 공장을 지었다. 시설의 규모나 설비의 거대함 등 외양은 사람을 압도했다. 모든 것이 중앙통제실에서 이뤄졌고 사람은 관리자 몇 사람으로 충분했다. 고용효과는 지극히 미미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1백 명도 안 될 것으로 추량한다. 무엇을 말하는가. 제조업, 대기업, 수출로 고용 창출이 이뤄지던 세기는 서산 너머로 저물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기업에 감 놔라, 배 놔라 식으로 윽박지르고 명한다고 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시대는 종친지 오래다. 친노세력이 복수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용서하는 것이 복수하는 것이라는 먹물 든 이의 유치찬란한 말은 나도 욕지기가 치민다. 복수는 하는 것이 맛이다. 다만 진정 복수를 하려면, 상대를 뿌리 채 뽑으려면, ‘바보 노무현’이 했던 실수는 되풀이하지 말라는 비의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일차적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다. 다음은 쟁취한 정권을 자손 만대에 영원세세토록 유지하는 것이 복수다. 그럼에도 정권의 명줄을 쥔 고용 창출에 힘쓰겠다는 소리는 어디에도 없이 그저 되갚음, 증오, 복수에만 혈안이 돼 있다. 아직 집권도 하지 않았으면서. 또 알고 싶지 않아도 하나 알아야 한다. 복수를 하려고 해도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재인 씨가 쓴 글에 그런 대목이 있다고 들었다. 노 전대통령도 집권하고 현실과 타협하고 오른쪽으로 많이 선회했단다. 요즘 말 꽤나 하고 글줄깨나 읽었다는 사람은 소통, 소통 하는데 이거야말로 핵심을 벗어난 남의 다리 긁는 소리다. 그들, 소위 강남 좌파들이야 나라 꼴이 이리돼도 그만, 저리돼도 아무렇지도 않은 낭만파요, 속에 비단 옷을 입고서 겉에서 마대 자루를 걸친 스타일리스트요, 배부른 소크라테스다. 그렇지만 오늘 저녁거리가 걱정되고 내일 아침거리가 마련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일자리가 절체절명의 과제인 것이다. 그저 일할 곳이 있어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휴일에는 가족과 나들이 가는 것으로 족하다. 20, 30, 40대 청장년층의 축 저진 어깨는 용수철처럼 절로 튕겨 오를 것이다. 혹간 친구들과 만나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대화하는 데 소통이 별갠가. 무상복지도, 재벌규제도, 한나라당에 대한 복수도, 있는 자에 대한 증오로는 소통이 해결되지 않는다. 서로 정권을 교대해가면서 개미 쳇 바퀴 돌듯 증오와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만 계속할 따름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세계 경제의 대세다. 성력화, 기계화, 자동화 속에서 인간이 일할 공간은 갈수록 좁아진다. 대외 변수인 유럽 경제위기가 해소되면 이 땅에 경제의 봄이 올 것이란 거짓부렁은 멈추어야 한다. 그건 환상이요 빨리 깨면 깰수록 좋다. 한나라당이 이제라도 정권 지킬 의향이 있다면 일자리 마련에 온 힘을 쏟기를 바란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에 복수하려면 일자리 공약을 정책의 영순위를 삼아야 할 것을 권한다. 복수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글/조병철 언론인·전 세계일보 주필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7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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