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진당 내란모의혐의로 시끌시끌 하는 와중에
뭐가 됐든지 하나는 나올거임 물론 내란모의까지는 심하잖아?
정도의 뭔가가 자의든 타의든 나오게 될거임
그렇게 되면 이게 그 다음부터 재미있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국정원의 개 뻘짓이 자기 팀한테는
"뭐가 됐든 나왔잖아 종북색히들"의 빌미를 주는것이고
프레임 자체가 국정원의 대선개입에서
국정원의 뻘짓거리로 올겨가버림
지금 한짓이 뻘짓거리냐 아니냐의 논박으로 흘러간다는 말
사실 지금부터 언론플레이 하지말고 확실한거 다 까고 보자의
마인드로 국정원과 대립해야 하는데
통진당 저색히들 그럴줄 알았어 or 이 기회에 저넘들 떨궈내자...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서로 융합되면서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단순 의혹단계인 이 사안에
이렇게 여론이 출렁출렁 거리는거임
조금 시간이 지나게 되면
국정원이 오버했다 vs 오버하지 않았다의 논박과
통진당에 대한 감정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으로
전선은 급격히 확장되고 확장된 만큼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질것임
통진당 욕하는건 좋은데 그게 국정원이라는 국가권력의
떡밥에 기대서 떨궈내려하는 이 모습이 굉장히 우려스러움
적의 적은 동지의 마인드가 발동한 상황이랄까?
통진당이 맘에 안드는건 투표로 심판할 일이지
권력의 매카시즘 공격에 편승해서 떨궈내야 할 일이 아님
통진당의 부정경선&폭력사태와 현재 간첩 혐의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음
그걸 연관 시키는건 연관시켜서라도 떨궈내고 싶은
감정의 문제이지 논리적 합당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임
이렇게 함으로서 지금까지는 싫어도 같은 목소리를 내니
동참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싫은 놈이 싫은짓 했으니 같이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통진 따로 민주 진영 따로의 따로국밥적 성격의
집회며 투쟁이 이어질 거라고 봄
과연 통진당만 떨궈내는 최고의 한수가 될것인지
통진당과 함께 투쟁력도 떨어져 나가는 최악의 한수가 될것인지는
지켜봐야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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