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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하면 말이다.
게시물ID : lovestory_18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5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8/24 05:15:06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마라.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말이다.

그냥 미친다.

하루 종일 뭔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이 간지럽고...

다시 한 번 보고 싶은데 도저히 그게 안되는 그 답답해져...

뭔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되는 거야...

뭔가를 해도 집중이 안돼...

차라리 화를 낼 여유라도 있다면 좋은거야...

화를 낼 여유도 없어져...

잠을 자도 피곤한게 풀리지를 않아...

아니 생각만 하면 다시 머릿속에 떠올라서 잠 조차도 오지가 않아...

잠을 자도 지쳐서 잠 드는거야...

우는데... 

왜 우는지를 모르겠어...

그래도 우는거야...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사랑하는 사람의 집 앞으로 간다고 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그 집 앞에 가서 얼굴 볼 마음 조차 들지 않았어...

다시 얼굴 보면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몰랐거든...

그런 상태로 가서 얼굴 봤다가 더 큰 상처라도 남기게 되면 나중에 친구로도 남을 수 없을 까봐 말야...

좀 여유가 생기면 말이지...

그 때서야 아프기 시작해....

마음이...

처음에는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울다가...

이젠 아파서 우는거야...

너무나 아파서 울어 버리는 거야...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설명할수는 없지만 말이지...

차라리 사시미로 배때기를 찌르는 것 같이...

정말로 그렇게 제대로 아프면 말이라도 안해...

마음이 아프다는 건 말이지.

정말 애매하거든...

그래서 더 고통스러워.

남자건, 여자건...

사람인데 사랑하는 사람 그렇게 쉽게 잊을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냥 기억 속에 묻어 버리는 거야.

세월이 흘러.

그리고 가끔 아주 우연히 떠오르는 거야. 

아. 그런 여자를 사랑했구나 하구.

그럼 또 아파져.

하지만 참는 거야. 

지금은 지금의 삶이 있는 거니까. 

그래도 잊지는 못해.

결국은 말이지.

정말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지.

무슨 이유가 있더라도 헤어지지 마.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건, 아니면 정신머리가 빠진 미친 것이건,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무식한 것이건, 끼가 너무나 흘러 넘쳐 도저히 감당이 안 되건, 괴팍이 하늘을 찌르건, 주체가 없는 엽기건, 여자가 걸레건, 남자가 만능열쇠건... 

헤어지지 말라구.

헤어지지 않으면 고칠 기회라도 있어.

차라리 좁은 가슴으로나마 이해해버리면 말이지.

다시 서로 마음 주고 받을 여유라도 생겨.

상처는 남을거야. 

상처는 남겠지.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남는 상처보다는 작아.

같은 잘못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어.

하지만 그게 주는 후회... 헤어져서 남는 후회 보다는 작아.

언젠가는 서로에게 지치고 서로에게 질릴지도 몰라.

하지만 갑자가 없어져 버린 정이 만드는 허무라는거... 그게 더 무서워.

정말로 사랑한다면 헤어지지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붙어 있는거야.

그게 사랑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그냥 그렇게 힘없이 내버려야 했던 한 얼간이 같은 새끼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충고야.

새로운 사랑을 만났어.

이젠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겪는 거 모든 것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그런데 우습지 않아.

그러면 그럴 수록....

과거의 사랑이 자꾸만 나를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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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반 말을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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