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을 시기엔 고3들은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한달 남으면 당연히 자지도 않고 공부만 하겠지!!!!...라는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불합격한 수시.... 좀더 공부할껄... 좀더 노력해볼껄... 좀더 알아볼껄....
불합격이라는 한번의 실패를 맛 본 고3들의 연필을 쥔 손엔 힘이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걸까? 내 원래 꿈은 뭐였더라....
내가 왜 공부를 하는 걸까... 원하던 대학을 가면 정말 행복할까...?
그런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그렇게 생각만 한시간 넘도록 한 적도 많습니다.
고3들은 매달 모의고사를 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큰충격을 받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공부를 했는데도 안된다는 핑계를 대고 싶어도
그것이 핑계일 뿐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그저 늦은 밤.. 불꺼진 방에서 홀로 숨죽여 울뿐입니다.
이제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힘내야지 힘내야지 한달만 참아보자.....
참자..... 잡생각을 없애고 공부하자...............
오유도 이제 한달동안 안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