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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사태의 풍수지리적 상징성
게시물ID : sisa_43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낑낑이
추천 : 15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2/16 20:53:19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서 써 봅니다. 다분히 미신적이기는 합니다만.

조선시대, 서울이 처음 자리잡고 나서의 일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 관악산의 火기가 너무 세어, 도성 안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숭례문을 크게 짓고, 양녕대군이 현판을 세로로 써서 달았다고 합니다.

상징적으로 보자면, 숭례문 자체가 일종의 방화복 역할을 한 셈인거죠.
그런데, 그 방화복이 지금 탔습니다. 이것이 결과론이긴 하지만 상당히 섬뜩한 것이,
범인이 원래 종묘를 불지르려다가!!!! 방범상의 이유로 숭례문으로 돌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종묘사직이 숭례문 덕에 화를 면한 것입니다.

자, 이제 화기를 막을 숭례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복궁 뒤에 있는 청와대로 이명박씨가 입장하실 차례군요.
풍수적으로, 방화복 없이... 화기가 드세어 생길 악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말이죠.

숭례문 개방 사업을, 보완대책이 미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여 화마의 빌미를 제공한 본인이..
그리고 침통해있는 국민들 앞에서, 서울시정의 박약함이라는 철저한 책임 추궁 대상이 명백히 있음에도 
국민 성금 걷자고 미운소리 한 본인이.. 

풍수적 화가 고스란히 밀어닥칠 자리로 들어간단 말씀이죠.

자가당착도 이런 자가당착이 또 있겠습니까.

그런데, 곰곰히 돌이켜보면... 현대건설에서 부도내고, 
위장전입 위장취업 등 비교적 소소한 이득에 치중한 더러운 행동들이, 
그리고 돈 벌어보겠다고 치졸하게 벌이고 허세부리던 BBK 등등이, 
선거 전에도 또 지금도 이명박 당선자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들도 다 자가당착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5년 동안, Top-Down 방식의 CEO형 대통령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잠깐만..

가만있어봐.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재미있는 생각이 아니고

섬뜩한 묵시군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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