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오랜만에 또 글을 올리는데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우선 게시판 성격과 다른 점을 용서하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에게 한명의 누나가 있고, 매형은 삼성XX계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 매형은 근무를 해야해서
누나만 우리집으로 와서 연휴를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설 연휴 마지막날(2012. 1.24) 오전 9시 30분에 저희 가족은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매형이 밤샘 2교대 근무를 마치고 아침 8시 40분경에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다는 겁니다.
저희 집은 구미이고, 매형 회사는 천안 아산에 있습니다.
정신없이 옷만 챙겨입고 병원으로 뛰어갔는데, 형은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였고,
사고시에 머리부터 떨어져서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가 심하게 다쳐서, 뇌출혈로 인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언제 의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우리누나는 이제 겨우 나이가 33살이고, 결혼한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매형은 의식을 찾는다고 해도
어떤 후유증이 나올 지 모르고, 또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정말인지 이 모든게 꿈만 같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누나는 울다 지쳐서 혼절했고 그리고 매형은 아직까지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시간은 24일 오전 8시 40분경이고 장소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 육교 옆 삼거리 횡단보도입니다.
현재 가해자측 보험사에서 가해자의 최초 진술을 번복하고, 무단횡단을 했다느니 술에 취했다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이나 주변사람 중에 목격자가 있으시면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목격자분 연락주시면 후사는 물론이고,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부디 많은 곳에서 읽을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이트가 오유밖에 없어서요..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오유에 들어와 웃음만 받아가고, 또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