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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고 믿었던 기업한테 배신당한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게시물ID : gomin_529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로틴
추천 : 2
조회수 : 186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4 22:31:13

오유인님들아 제가 오늘 화나는 일이 있어서 여기에다가 속 풀이좀 하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이 기업은 스터디코드라는 기업입니다.

 

일단 스터디코드가 어디냐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 애들의 문제가 머리가 아닌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근본적인 공부법을 바꿔주어 열심히 공부해도 잘 안되는 친구들을 SKY로 보내주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스터디코드의 강의 들어보면 좋습니다. 저도 성적이 올라서 실제로 모범사례에 올라갔어요.

 

http://www.studycode.net/bbs2/read.htm?cate_sub_idx=&cate_sub_idx2=&iframe_use=&list_mode=board&code=5&keyfield=&key=&page=2&side=&lecture_yn=&idx=177 여기가 모범사례 링크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3등급이었던 저를 1등급대로 만들어준 매우 고마운 기업입니다.

 

그런데  '들어보니까 정말 좋은 건데 왜 화가 났을 까?'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제가 말 하고 싶은건 이제부터에요.

 

이 기업의 특징이 뭐냐하면

 

모든 공부법을 이 기업이 알려주는 데로 절대적으로 따라야지만 명문대를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효과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장점은 내 공부에 이게 옳은 방법인지 잘못된 방법인지 방황을 한하고 확신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즉 입시 공부에는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자신의 자세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주죠.

 

니체가 이렇게 말했죠.

 

수동적이고 남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는 늘 고단한 존재가 낙타이고

 

목적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행할 수 있으면 그건 사자라고.

 

스터디코드는 입시앞에서는 낙타에 불과한 입시생들을 사자같은 존재로 바꾸어 줍니다.

 

단점은 장점과는 정반대로 스터디코드라는 기업앞에서는 입시생들은 낙타가 될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자신은 명문대를 가고 싶으니까 스터디코드라는 기업이 말하는 공부법에 절대적으로 따르고 의지하고

 

모르는 것 의문이 있는게 있으면 코치들에게 상담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코( 스터디코드의 줄임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건 공부법 강의 입니다.

 

이건 기존 인터넷 강의회사(메가같은)와 수강료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강의 말고도 워크북이라는 플래너와 공부법 코치가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스코 전용 플래너는 하나에 12만원 코칭시스템도 2회(1회에 30분으로 기억함)에 6만 5천원입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죠.

 

그 이유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처음에 스코 강의를 듣기 전 학생들은 '무슨 공부법 같은걸 돈주고 들어? 차라리 그 시간에 국어 인강 하나 더 듣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업은 공개 무료특강이나 OT강의에서 나는 너희를 꼭 SKY로 보내주겠다! 나는 너희가 좋다! 등의 멘트를 날리죠.

 

저도 처음엔 고1 내내 공부해도 3등급만 나와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 + OT강의에서 너를 명문대로 보내주겠다는 무한한 신뢰감 으로 강의를 듣는 걸 신청 했습니다.

 

그리고 플래너는 너무 비싸서 그냥 제가 그냥 필요할 때 마다 종이에다가 연필로 대충 선 그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면서 변수가 너무 많아서 결국 제 리듬도 잊어버리고 공부법도 기억이 잘 안나고 시험기간 도중 장염이나 감기를 심하게 걸린것도 있어서

 

1학기 3등급 대에서 2학기 중간고사 1.4등급 으로 올렸던게 국영수사 총합 60점 떨어져서 기말고사에서 2.3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저는 겨울방학이 시작하고 원래 들었던 기존의 강의(수강기간 종료된거)를 2000원 내고 이틀 연장시켜서 다시 보았습니다.

 

저는 올해 고3 입니다.

 

솔직히 스코 전용 플래너 살 돈이 너무 아깝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질병이나 또는 다른 이유로 변수가 많이 생겨서

 

예전처럼 리듬이나 생활이 흐트러지고 공부법을 잊어서 강의를 재수강 하여 시간을 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날까봐

 

실천을 꾸준히 하기위해(실제로 스코 홈페이지에서도 공부법강의 만으로는 올바른 공부법이 지속되기 힘든 학생들은 플래너를 사라고 권유합니다.)

 

고3이라 시간이 더 소중하고 미련없이 공부하려고 돈 아끼지 않고 12만원짜리 플래너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몇달전에 스코 강의가 새로운 버젼으로 바뀌었더군요.

플래너도 아예 바뀌었습니다.

 

그게 어떻게 바뀌었나면 이 회사에서 말하는 공부의 근본적인 CODE는 동일 합니다.(예를 들어 수학은 개념충실, 영어는 완전해석이 전부다.)

 

그런데 시스템(공부의 code를 실천하는 방법 즉 영어같은 겨우는 한 지문을 직독직해로 해석해보고 틀렸으면 왜 그런가 아는 행위가 시스템)

 

시스템이 바뀌었답니다.

 

그치만 예전 버젼보다 더 간략하고 더 사용하게 편하게 만들어졌다는 군요.

 

아 여기서 잠시 덧붙이자면 여기는 단순히 국영수사 공부법 뿐만 아니라 계획법 실천법 환경 통제, 입시 전략수립, 인강 과외 학원 고르는 팁 같이 방대한 내용을 가르칩니다.

 

어쨋든 상담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기존 오리지날 수강자들이 새로나온 버젼의 플래너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겠냐고요.

 

상담원분은 저에게 새로나온 리뉴얼 버젼이 예전 오리지날 버젼보다 비교해서 더 실천하기 편하고 간략하고 햇갈릴 만한 것도 없앴으니까

기존 수강자 분이 쓰기에도 문제 없다.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플래너를 살 마음이 생겨서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기엔 죄송하니까

 

평소 아껴두었던 제 용돈으로 플래너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전버젼에 비교해서 꽤나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아직 포장지만 뜯었고 사용하지는 않았던 터라 상담원께 환불을 부탁하니까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포장지를 이미 뜯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팔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새로 나온 버젼의 강의에서 스터디코드 전용 플래너를 사용하는 법이 나와있는 '계획 수립법' 강의만 들을 수 없을까요? 하고 여쭈었습니다.

 

참고로 공부법 강의가 20강(12만원짜리)이면 그 안에서 계획 세우는 강의는 3강 정도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전체강의중 부분적으로 계획 세우는 강의 3강의만 듣는 것도 거절당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12만원짜리 새로나온 버젼의 강의를 살 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고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생소한 계획표 쓰기에도 문제가 있는데 말입니다.

 

하.. 진짜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건지 이것 때문에 화나서 공부도 안되고 인터넷 검색만 하다가 오유에 들러서 속 좀 풀고 갑니다.ㅠㅜ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휴...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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