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활동이라곤 뭐 일 볼 때나 (배변활동 말고요..) SNS하거나 포탈사이트에서 기사 읽고 댓글 달고 하던 게 다였는데요
네이트에서 2년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대선 가까울 수록 점점 이상해져서 여기 왜 이러지;? 하고 다른 곳을 찾다가
오유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어요.
정말 좋네요ㅋㅋㅋㅋㅋㅋ ㅠㅠㅜㅠㅠ
사이트 이름값하듯이 유머는 물론이고,
저보다 나이 많으신 좋은 분들도 계셔서 가끔 그 분들 고견도 읽고,
주위 사람들과만 있었다면 절대 몰랐을 이런저런 경험담과 지혜도 얻고,
한편으론 각 계 전문가들이 모이셨는지ㄷㄷ 지식들도 정말 엄청나고,
인터넷에서 만나는 중이지만 사람 사이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의견들이 서로 너무너무 존중되다 못해서 충돌까지 일어나는 일들도 다 좋아요.
(물론 가끔 다수의 의견이 강한 '타이밍'엔 블라먹는 일도 있지만, 그런 것들까지 스스로 자각하시고 극복해나가자는 유저분들이 멋져요!)
베오베에서 오유가 왜 좋냐는 댓글들도 읽어보면서 나만 좋은 게 아니었구나, 하다가
눈팅만 하고 댓글만 달다가 그런 글을 보니 이렇게 글 쓸 용기도 나네요ㅠㅠ
흔한 고백글이 되어버렸네... 결론을 어떻게 하지? 오유분들 사랑해요! 그치만 안생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