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원 화서동에서 하는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는데요 예비군이 끝나기 전에 장비 반납을 하는중이라 영상을 틀어주더군요
5.16 혁명! 이라고 시작하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흑백영상에 하얀 글씨만 올라오던 영상이였는데 박정희 시절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가서 돈을 빌린 이야기들 그대들이 수구세력이라부르는(정확하게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분들이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라며 지금 이렇게 발전한대 대해서 감사해야한다 반전시위 이런건 할 자격이 있는가? 라면서 나오는데 정말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끝나자마자 바로 동대장실 올라가서 이거 잘못된 영상 아니냐 어째서 5.16이 혁명이냐 그리고 집회의 자유를 가진 나라에서 시위를 하는것은 당연한 권리인데 어른들이 고생했다고 해서 시위를 하지말라 이런것들은 이상한 논리 아니냐 이런 말도 안되는 영상이 어디있냐 라고 했더니
5.16은 판단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평가 될 수 있고 군시설에서 내려온 영상을 틀어준것일 뿐이다 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역사교과서에서도 5.16군사 정변으로 나온다 판단기준이 아니라 이건 잘못된 표현이다 라고 지적하니 어느 교과서가 그래요? 라고 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동대장님이 군인 입장으로써 의견을 표명 할 수 없다는걸 이해하고 있고 또 한 제가 그자리에서 이래저래 이야기 한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입장 표명과 함께 이런 영상은 잘못된거 같으니 재고해 달라는 말만 전하고 나왔습니다
속이 답답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이걸 어디다가 항의를 해야하나요? 병무청에 올려야 하나요? 조언을 부탁드려요 예비군 6년차 마지막으로 받고 온건데 정말 기분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