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가방이 작아서 mp3 안 챙기고 다닐 때도 많지만, 예전에는 정말 이거 매일 즐겼어요. 헤드폰으로 노래 들을 때 음량을 좀 키워놓으면 주위 소음이나 잡음이 잘 안 들리면서 온전히 노래만 들리고 그리고 내 눈 앞에 보이는 각종 광경들이랑 합쳐지면 그냥 그 상태로 내 눈은 카메라고 내가 하는 모든 행동,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까지 영화나 드라마처럼 느껴지면서 마냥 즐겁고 황홀한 기분이 드는거에요.
배경음악으로는 주로 신나는 음악을 틀죠. 개인적으로는 페퍼톤스도 좋고 러브홀릭도 좋고 기적같은사랑이라고 달자의 봄 ost 있는데 이 곡도 무지 좋아해서 자주 듣곤 했는데.
아무튼 이 방법 좋아요. 이렇게 하고 있으면 기분이 울적하다가도 금세 좋아지곤 했어요. 아, 오해 하실까봐 말씀 드리자면 길을 걸어다닐 때나 버스에서 주변에 사람 없을 때만 했어요ㅋㅋㅋ
이거 정말 좋아요~~~~~~~~~~ 전 딱히 스트레스를 풀지 못 해서 열 받으면 그게 그대로 다 속에 쌓이는 성격인데, 이걸로 그나마 속도 많이 풀고 그래왔어요. 저한테만 먹히는 건지 몰라도 아무튼 추천할게요ㅋㅋㅋ 노래 듣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을 듯.
그리고 이게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낀 건 그냥 노래를 듣는 거고 생각만 조금 전환했을 뿐인데 평범한 일상이 놀랍도록 다르게 느껴진다는거에요. 전 그게 무지무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