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처음 대학을 들어올 때,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참된 진리를 공부하고 진정으로 상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일거라고... 근데 실상은 너무 달랐었죠. 고등학교식의 강의, 그저 필기식...
그래도 상식은 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었었어요. 주변 사람들도 보기엔 참 멀쩡했으니.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그 기대조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관련한 책을 읽다가 이 사람 빨갱이 같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놈이나 공산주의가 독재체제라고 말하는 놈이나... 더는 생각하기도 싫네요. 참 아무렇지않게 빨갱이다 말을 꺼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면 나도 그렇게 볼 것만 같고 그래서 그냥 그런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상식선에서 시작되야되는 거 아닐까요? 무조건 그렇게 뭐다 뭐다 치부해버리는 것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생각이 복잡한 밤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진보, 보수, 북한 등의 개념이 미비한 사람들이 저렇게 입을 놀리니 속이 더 탑니다... 한번 웃으면서 개념따박따박 설명해주고 자기가 빈수레인거 들통나니까 그저 말꼬리 잡으면서 늘어지더만...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