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녹취록 전문이라고 올라왔음
긴 글 읽기 싫은데 내란음모죄라니 슈발 무섭잖아 도대체 뭔데?
꼼꼼히 읽어 봤음
결과는? 이게뭐야?????
오늘 새로이 녹취록 이라고 올라온거 대충 훑어봤는데
뭐 딱히 새로울 건 없고 그냥 디테일 첨가정도 수준이라 스킵....
주요시설을 점거한다 총기로 무장한다 자주적 정신을 고취한다
뭐 대충 문제시 되는건 이정도던데
주요시설이 왜 주요시설임?
그건 곧 우리한테도 중요한 거점이니 당연히 전쟁 발발시
군대나 군대의 화력에 필적할만한 무장세력이 선점 할텐데
'야~점거하자~'한다고 그게 점거가 되남?
뭐 선동하면 가능함...같은 점거하자고 하면 점거가 되는 수준의
허무맹랑한 말은 젭알 ㅠㅠ
총기로 무장한다
그러면서 장난감 총이라도 개조해서 무장을 해야한다
이 발언엔 그냥 웃음도 아니고 측은함 마저 들었음
무장 투쟁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무슨 동네
서바이벌 총싸움 하는것도 아니고 저렇게 단순무식하다니 하고...
자주적 정신을 고취한다
그럼 무장행동을 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자주를 팔지
사대와 매국을 파남?
미국한테 절해서 총기 몇개 얻어 낸다음 그걸로 주요시설을 점거하고
한반도의 자주 독립을 확립합시다!!!!
으잉 말이 된다고 봄?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과거 지만원의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가 생각났음
대법원은 북한군 개입설에 의한 광주 시민의 명예훼손 판결에 대해
"그런 개소리를 곧이 들을 만큼 우리 사회가 허약하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이 아마도 국정원(?)의 입맛에 맞게
마사지 된 녹취록일 가능성이 큰데
심지어 그 마사지 된 녹취록 마저 중2병 걸린 애들의 망상질에
불과하지 않는데 음성 녹음 파일이라고 나와봐야
그것보다 덜하면 덜했지 심한건 아닐거라고 봄
그리고 그런 중2병 걸린 애들의 망상질 정도는
쟈들이 아무리 개소리 나불댄다고 해도 선동?당하거나 귀기울일만큼
우리 사회가 말 그대로 허약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음
저런 개소리에 출렁출렁 댄다면 저런 개소리를 하는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가 저런 말에도 들썩일 만큼 썩었다는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옴
이밥에 고깃국 드릴테니 북으로 넘어오시라요~
하는데 넘어갈 사람이 어디잇겠으며 저 말에 혹하게 된다면
우월한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를 가지고도 국민에게
이밥에 고깃국 조차 주지 못하는 사회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것과 같은 맥락
그리고 대법원의 판례의 의미를 내 나름대로 되짚어 보자면
그런 개소리에 일일이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것보다
사회의 건강함을 믿고 사회 안에서 해결을 보는게 더 생산적이라는 취지의
판결일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함
그래서 님 간첩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안이한 문제의식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굳이 법의 잣대로 허언증 걸린 중2병 걸린 환자들 단죄하기 보다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더 큰 가치아래 그냥 헛소리로 치부하는게
좀 더 성숙한 대응방식이라는게 나의 관점임
마지막으로 그 헛소리에 과민반응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예전 무한도전의 한 장면이 생각남
무슨 음식 특집이었나?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의 쓰리샷
음식 만드는 중간 유재석이 정형돈의 냄비의 뚜껑을 슬쩍 열어보는데
갑자기 정형돈이 그걸 왜 열어보냐며 형 때문에 다 망쳤다고 빡치는 장면
그리고 노홍철의 냄비를 슬쩍 만지니 노홍철도 망했다고 빡치는 장면
그거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나라 당장이라도 망할것처럼
빡쳐있는 분들 좀 클램다운 하시길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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