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전에 이야기 입니다..에효
지금도 군대에 구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있을때도 구타는 금지였지만..오죽하면 경례하면서 "구타금지"라는 구호를 붙였지요
이등병 자대배치 받고 대대 연병장에 닷지차 타고 들어 서는데 대대원 전체가 발가벗고 헌병대에서
조사하던일도 떠오르네요..(철책에서 예비대대로 빠지면서)..엉덩이에 피벙든 30여명의 사병이
헌병대면담하였는데.....1명도 맞았다고 대답한 병사가 없었습니다...후환이 두려웠던 거지요
하여튼 ....
시간이 흘르면서..직접본 이야기- 구타를 옹호 하는것 아닙니다
첫째 행정병 ... 행정병으로 배치받은 병사들 그때는 문서를 타자기로 쳐서작성, 물론 타자기 만져본적 도 없는 병사들이라
자판구성 부터 보고 배웁니다....ㄱ,ㄴ,ㄷ...풋 ㅏ,ㅑ,ㅜ..이런식으로
3일부터 국민교육헌장 치기 시작 합니다.... 우..리..는...민...족..중..흥..의... 이런식으로..
1주일 후부터 눈앞을 가리고 자판을 칩니다..똑같은 국민 교육헌장...이때부터 오타 한개당 1대씩 맞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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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후 ...손가락에 오토바이 단듯 칩니다.... 이렇게 타자병 완성
둘째 통신병 ... 그중에서도 유선병 전보산대 올라가는 원숭이로 만들기... 사다리 이런거 없습니다
삐삐선 이라고 ...전선을 둥그렇게 묶어서 군화사이에 낍니다 처음에 고참이 올라가는 시범 보여줍니다
전보산대 붙어서 손으로 잡고 껑충뛰어서 굼뺑이 기어가듯 올라 갑니다 .....하루 봐줍니다
이틑날 부터 빠따로 못올라가는 병사들 엉덩이 때립니다 전봇대에 올라가게 하고 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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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후 전봇대를 기똥차게 올라가는 병사로 만듭니다
셋째 의무병 ... 주사놓는 전문가로 만들기..이건 의무대에 환자가 얼마나 입소 햇는가에 따라 시간이 다릅니다-대대 의무대라
처음에 종이 박스놓고 뚝뚝..딱! 뚝둑..딱! 이런식으로 상대적으로 다른병과와 다르게 구타는 없음.....
입소 환자 에게 1번 시범 보이고....바로 시행...환자 3명정도 있으면 이친구도 보통 1주일이면 주사의 달인
넸째 코골이 ....병장때..운전 끝내고( 1호차 운전병 이라 ) 늦게 내무반에 들어 갔더니...이등병이 코를 골고 자더군요..불침번한테
야!..재좀 조용히 시켜봐 했더니..(불침번은 일병 이엇음)..으악!!!!! 상황판으로 그냥 얼굴을 갈겨버리 더군요..시킨 내가
헉..하고 놀랄 정도로..세게/ 그러더니 깜짝놀라 일어난 이등병에게..귓속말로 "또 코골면..죽여핀다" 이러더군요...ㅋㅋ
맞은 친구..그이후로 코 안골더군요
ㅋ..그냥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