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립스틱, 빨간 하이힐, 새하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가슴엔 'LOVE'를 새겼다. 이 러브는 사랑과 평화와 아트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자는 그녀의 염원이 담긴 문구다. 어깨엔 늘 그렇듯 고양이 인형이 앉아있고, 양손엔 '앙'이라는 팻말을 들었다. 거리로 나선 팝아티스트 낸시랭(32)이다.
낸시랭이 9일 비키니 차림으로 홍대, 여의도, 광화문 광장 등 서울 시내를 활보했다. 4ㆍ11 총선을 이틀 앞둔 월요일, 오랜만에 봄날씨가 완연했던 날 낸시랭은 게릴라 퍼포먼스를 통해 투표독려에 나선 것이다. 낸시랭의 이 프로젝트는 평소 영상제작팀 애스트로넛(astronaut 서세흥, 김세원, 한경안, 박인범)과 함께 진행한 것.
낸시랭이 들고 있는 구호 '앙'은 큐티, 섹시, 키티, 낸시를 한 단어를 통해 담아낸 말로 신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뜻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주인이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주인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하며 특히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N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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