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1/h2012012621083086330.htm 주최자인 뉴원더스세븐 제단이 한국에 직접 와서 인증서 수여 및 해명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전 제주도민은 아니지만 현재 제주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작년 한해 동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무슨 학교 행사가 있으면 시작 전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독려 동영상을 띄웁니다.
그리고 투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약 3분간 투표 할 시간을 줍니다.
제주도에 있는 공기관에서는 하루종일 투표 전화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투표비용도 따로 나온다고 할 정도의 소문까지 퍼져있었구요.
전 제주도민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도민들 보다 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이 투표가 참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당시에도 인터넷에 왈가왈부 말이 많았죠.
믿을 수 없는 기관이다, 중복투표가 무슨 투표냐..
어찌됐든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홍보한 결과 결국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긴 했지만 이후 투표 전화 비용으로 또 시비가 붙었었죠.
그래서 오늘 해명 기자회견을 한다고 직접 주최측에서 왔는데 기사 본문 내용 중 '비영리 단체라고 말한 적 없다' 라고 되어있네요. ㅋㅋㅋㅋㅋ
분명히 말하지만 작년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홍보 당시, 뉴세븐원더스 제단은 비영리 단체라고 우리나라에서 홍보해 왔습니다.
제단 측에서는 비영리 단체라고 말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우리나라 윗 사람들이 바보같이 속았거나, 아니면 우리를 속인건가요?
어이가 없습니다.
홍보 비용으로, 투표 비용으로 세금을 얼마나 쏟아부었는데 그 결과가 신뢰할 수 없는 결과라니.
육지 사람(비 제주도민)들은 당시 얼만큼 홍보를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주도에 있으면서 진짜 수도 없이 홍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주도를 완전 갖고 논거죠.
전 투표 한번 밖에 안해서(웃기는게 중복 투표 가능입니다 그려 ㅎㅎㅎㅎㅎ) 돈 아까운건 없지만 세금이 아깝고 주위사람들이 바보같이 속았다는게 어처구니 없네요.
그리고 일을 이렇게 만든 공무원들, 속았든, 우릴 속였든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 어디 쓰레기통에 버린건지..
맨날 밥 공짜로 주는건 안된다 외치면서 세금을 똥통에 버리는건 괜찮나보네요.
낮은 번호의 급수 공무원들이(윗 사람들이라 부르기 싫음) 멍청한 짓 한다고 우리까지 멍청해지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