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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3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다울다★
추천 : 7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9/05 06:15:47
그냥 하소연이에요.. 들어주세요..
4년 반을 함께 했습니다. 전 파견직 대리 그녀는 제가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연인이 되기로 합니다.
당시 업무에서 다른 분이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 바람에
비밀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파견업무가 완료 된 뒤 저는 서울 그녀는 김해 그래도 저희는 꾸준히 연인 관계
를 지속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주간의 연락두절...(계약직에서 정직원으로 전환
된 뒤 엄청난 업무량에 따른 거였습니다.) 에 제가 인내심을 한계를
보이며 폭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서로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고
3일전 다시 전 그녀에게 찾아갑니다. 72시간의 기다림속에.. 그녀를 만났지만, 그녀는
후회가 없답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했답니다.
그런데 전 최선을 다하지 않았거든요? 전 억울해요.. 정말 억울해요...
전 스스로 쿨하며 나쁜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만은 눈물이 흐르고 흘러 숨 조차 쉬기
힘듭니다. 72시간을 꼬박 기다렸지만 잠 조차 오지 않으며 그 시간동안 단 2000원으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그녀를 기다렸는데도.. 미워지기는 커녕
더욱 그립습니다.
누군가 그럽니다. 시간은 약이라고. 하지만 기억의 끝이 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죽는 날까지 기억되고 각인되고 상처가 되어 잊혀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위로가 필요한게 아니라 그녀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한동안은 아무말도 못하고 살 것 같습니다. 30살생에 있어 죽음이란게 가장 가까
이 있단 걸 느낍니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아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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