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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게시물ID : gomin_43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숨뿐인사람
추천 : 1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9/05 06:34:43
안녕하세요.

오유 첫 메일링 때부터 지금까지 눈팅족 놀이 하는 한 청년입니다.

86년생이므로.. 올해 24이구요..

내년이면 25가 되네요..

고민이 있습니다.

고교시절 (일반 지방인문계.) 놀다가..

수능에 대한 관심조차 없이 무의도식 놀기만 했구요...

수능날 겜방에서 빠져있던 게임을 했던 놈입니다.

갓 20살.. 최전방으로 논산에서 철원으로 날라갔구요..

22살 전역..(추석날 전역했습니다.) 전역후 바로  조선소로 알바(4대보험적용 시다일.)

하다가 집안이 어려운지라.. 집안일을 돕다가 1년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작년 11월 끝날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의 오사카대를 붙었습니다.

헌데.. 돈이 없네요.. 마땅히 국내 대학 가자고 하자니.. 많이 부족해서.. 문제도 많구요..

학창시절.. 워낙 천덕꾸러기였던지라.. 고1때 삐딱선 타고난뒤부터 지금 이렇게 된거 같아요.

그 당시 사귀던 친구들.. 사람들이 말하는 검은 손쪽으로 가서 일하고 있답니다.

바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래서 전역하자마자 일을 했었다만..

그 돈마저 동생놈 학비로 다 내주고 나니.. 제 호주머니엔 돈백원 이백원 남아있네요..

대학은 물 건너 간것 같습니다.

국내 대학을 가보려 합니다.

제 꿈은. 정의의 사도입니다.

웃길지 모르겠지만.. 서민의 편에 서서 법적으로 보호해주고. 약자의 편에 서서

언제나 굳건히. 돈도 돈이지만..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과 함께 웃는 세상을 만들어보는게.

정말 제 꿈입니다. 물론 저 역시 행복해야겠지만요..

너무 어줍잖은 소린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답답하네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중 3때부터 사귀어왔으니..

8년째 교제네요.. 지방대를 나와서 3차진료기관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합니다.. 차마.. 제 위치가.. 현재 제 포지션이..

고개를 못들 정도로 민망해 보이거든요..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해가구요..

여자 친구는 저만 바라보고 절 믿고 있습니다. 이 점은 매우 고마울뿐입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제 애인을 챙겨주지도 못하고.. 끽 해야.. 라면에 김밥인데도..

미안하기도 하고.. 왜 그런지 요즘따라 제가 퉁명스럽게 대했던거 같습니다..

또 이렇게 1년이 넘어가는군요..

법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만.. 일본 대학 붙을때도.. 혼자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정보가 하나두 없네요.. 법학대를 어디로 가야하며.. 얼마나 돈이 드는지..

공부와 담 쌓고 살다가 혼자 독수공방해서 공부하려 하니.. 정보도 하나도 없고..

참.. 막막 하네요..

그냥 술한잔 마시다가..벌떡 일어나서... .. 고민 올려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해봤어요.

그래도 속 내를 즐겨오던 사이트에.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하니 조금 났네요.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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