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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암걸릴뻔한 알바 경험담...
게시물ID : car_43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ng_Gu
추천 : 4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28 13:55:43
군대가기 전 2003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피자헛에서 배달 알바를 하고 있었죠

사건이 있던날은 한여름 장마때였습니다.

주말인데다가 장마까지 겹쳐 배달이 너무너무 많을때였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날 주문하면 콜센터에서

배달시간이 얼마가 걸리는지 다 얘기해줍니다.

그때 주어진 배달시간이 1시간30분이었죠

미친듯한 폭우를 맞으며 배달을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주문 들어온지 1시간 15분정도 됐더군요

초인종을 누르자 중년의 아저씨 한분이 나옵니다.

친절하게 인사드리고 피자를 꺼내서 아저씨에게 드렸죠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이걸 지금 가져와서 누구더러 먹으라는거야!"

라면서 패밀리 사이즈 피자를 저한테 던짐 *^^*

어처구니가 없어서 멍하니 3초간 바라보다가

본인도 한성격 하는지라

한숨을 푹 쉬면서 천천히 헬멧을 벗음

알바따위 때려치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개지랄이 뭔지 보여주려는 순간

아저씨 와이프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뛰어오시더니

아저씨를 방에 끌고 들어감

그리고 오시더니  미안하다고 굽신거리시면서 5만원을 주심

피자값 3만정돈데...

그때 든 생각이 이 아주머니도 참 힘들게 사시겠다는 생각에

그냥 피자값만 받고 나옴



지금 생각하면 가끔 저 아저씨 안때린게 후회될때도 있으나

아주머니 덕에 안때려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듬


마트 주차장 알바글 보고 생각나서 써봤어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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