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시각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집회가 진행 중이다. 서울 각 구에서 온 '아줌마 합창단'은 '사노라면'을 합창했고, 시청앞 광장 시민들이 접어준 종이비행기를 6시경 도착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날리면서 민주당 제5차 국민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전혀 개혁이 이뤄질 수 없는 현 정권의 국정원을 향해 개혁이 지상과제인양 하는 것과, 사과도 전혀 할 리가 없는 박근혜를 향해 사과를 하라는 둥,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사과하라'는 구호는 별 영양가가 없이 들린다. 그러면서, '국민결의대회'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민주당만의 결의대회'가 맞다.
국민들은 박근혜사과 또는 국정원 개혁 보다는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바라고 있으니 말이다. 이래서 민주당이 끼러들면서 촛불집회의 이정표를 왜곡시킬까 우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