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강 광나루에서 뚝섬을 지나 여의도까지 역풍에서 저한테 피빨기 당하셨던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역풍을 만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피를 쪽쪽 빨아 재꼈습니다 ;;
철티비 타시는 할아버지, 로드타는 학생 아저씨, 전문가 포스 나는 누나,,
심지어 팩라이딩 하는 분들 까지도 뒤에 따라 붙어서 다량으로 피를 빨아 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ㅜ
전 사실 피빨기라는 개념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자전거 시작한지 3개월만에.. )
그냥 다른 자전거 뒤에 바짝 붙어서 가면 슬립스트림 효과로 좀 편하게 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실제로도 매우 편했고..)
뒤에 따라 붙어서 쫄래쫄래 따라 갔었는데.. 그게 굉장히 비매너 행위라는것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어요 ㅜ
제가 자전거를 혼자 타느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라이딩 매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타 자전거 까페나 커뮤니티에 제 자전거가 블랙리스트로 올라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하지만 제가 유일하게 하는 커뮤니티가 여기 오유 자전거게시판이기에 여기라도 반성문을 써봅니다
이제부터 피빨기 안할께요 ㅜㅜ
저한테 피빨기 당하셨던분들 정말 죄송하구요..
사죄의 의미로
'피빨기 10회 무료 이용권'을 뿌리겠습니다
한강에서 역풍맞아 죽을꺼 같은데 이렇게 생긴 자전거를 보신다면 (특징 : 요즘 장거리 뛴답시고 안장 뒤에 주렁주렁 먼가 달려있어요..)
주저말고 제 피를 빨아가세요 ㅋ
그동안 빨아드린 피 퍼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역풍에서는 세발자전거보다 느리다는건 함정..
흠.. 암튼 피빨기 정말 죄송하구요
마무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조만간 진짜 헌혈이나 하러 가야겠음요
그동안 먹었던 피 뱉어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