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고등학교학생회장 관련해서 오유에 말 좀 하겠습니다.

사건 내역입니다.

1. 한 오유인이 모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일베에 인증했다는 글을 씁니다.

임명장과 함께 아이들을 '산업화'시켰고, 변희재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2. 오유인이 학부모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3. 일베인이 학부모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학생회장이 오유인들이 보았을때 학부모게시판까지 가게한건 무슨 이유였을까요?

일베인이다. 일반 학생이아니라 학생회장이다. 주변을 '산업화'시켰다. 

그 학생이 일베인이라는 점은 그 학생을 터는데 문제가 있습니까?

어떨 때(개인적으로는 털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을 털고 학교게시판을 공격합니까?

주로 어떤 학생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학교폭력 등을 하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하고도 학교 측에서

조치가 없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사실 일베인이라는 점은 어떻게도 도덕적이나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없어보입니다. 

일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베인들이 단체로 몰려다니며 반사회적행동을 하며

자신이 마음에 들지않아하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비하하기 때문입니다.

올라온 글에는 어디도 그런 도덕적인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일베라는 사이트는 유머사이트들 중 대형 사이트 중의 하나이고, 유머사이트를 찾는 학생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산업화'라는 말인데 

친구들을 일베에 가입시키거나 일베가 주장하는 정치적인 말들을 친구들에게 얘기하거나 '운지, 땅크, 홍어, 랑께'등의 표현을 쓰게 만들어도 충분히 '산업화'라는 말을 쓸 수 있어 보입니다. 

'산업화' 라는 그 일베가 일으키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 논의와 실행이 아니라 

똥에는 똥으로 라는 마음이신지 학부모게시판에 글을 올리자라며 우르르 몰려가셔서

글을 쓰고 계신 상황에서 이 학생이 문제를 만들었다. 라는 말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제 눈에는 심하게 말하자면 얼마전 한 일베인이 오유한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머리를 때리고 도망간 사건의 

다운그레이드버전 쯤으로 보입니다. 

이글에서는 차후에 합류한 일베인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왜냐하면 이번에는 글을 먼저 쓴게 오유니까요...

오유에서 가신 분들이 글을 쓰셨는데 이에대해 일베에서 글을 썼다고 해서 

이 상황의 책임이 오유<일베는 아닙니다.

또한 오유에서 먼저 학교게시판에 글을 남기시기 시작했기 때문에 오유=일베도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큰 책임을 가진 것은 오유로 보입니다.

오유 자체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해 통감하고 그 고등학교와 학생에게 최소한 사과를 해야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명분이 없이 털기를 가하기 보다는 일베라는 사이트의 부작용과 근본적 해결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