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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34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나우잉여★
추천 : 32
조회수 : 947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29 12:13: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29 00:05:16
2006년 여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독일 월드컵때문에 확실히기억이나네요..
제가 한번은 보초를서는데
당시 저희는 탄약고 초병과 위병소 초병이 있었고, 탄약고와 위병소는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병소는 중요했기에 상병과 병장이 서고, 탄약고는 야간에는 거의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람이 올라오는 일이었기에 일병과 이등병이 섰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등병이어서 탄약고 보초을 서고 있었고 같이 보초을 서는 일병은 고참이라서 사수석에 들어가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보초를 서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누군가가 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가까이 오시면 안됩니다" 라고 소리쳐도 계속 다가오길래 옆에 있던 고참을 깨울려던 찰나 그 누군가가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캔커피 한개를 들고 오시더니 저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못마신다고 거부했으나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생각에 캔만 따기로 결심했습니다.
음료수를 받고 캔을 따자 뒤에 있던 고참이 제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리면서 당장 그손 놓으라고 했습니다.
고참을 보고 음료수캔을 보니 음료수 캔은 어디가나 없고 수류탄이 안전핀 반이 뽑힌 상태로 제손에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등에 소름이 쫙 돋는 것 느꼈습니다. 당연히도 고참인 사수는 사수석에서 자고 있어기에 제 옆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탄약고 초병은 두명이 항상 같이 붙어서 서있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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