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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여러곳에서 보배쪽이 정보얻기에 더 좋다해서 조금 진행이 된 후에 글을 올립니다
약 한달전에 중앙선을 물고 가시는 멋진분께 길바닥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몰랐는데 요즘은 고라니를 빗대어 자라니라고도 하더군요
*마스크를 쓰고있어 따로 모자이크는 하지않았습니다*
원인입니다
앞교차로에서 좌회전을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중앙선을 물고 가주시는 자전거님을 뵈었습니다
자기는 중앙선 물고간적없다 저 친구가 헛소리하는거다 소리듣고 블박꺼내서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할말없어지셨는지 자기도 좌회전을 할거라서 그랬다 합니다
훅턴이라는게 있던데 그 개념자체를 모르십니다
자전거를 타지않는 저도 끝차선에서 가야한다
원칙적으로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끌고 건너야한다로 알고있습니다
차선따라 갈거면 적어도 주행중인 차량들에 대해서는 피해를 주지않는게 기본적인거겠죠?
날도 덥고 짜증지수도 올라서 그랬는가 저는 창문을 열고 소리쳤습니다
크락숀 1방 후
"이 아저씨야 1차선에서 그라고 댕기면 어떡해요!?"
했더니 뒤를 돌아봅니다
그랬더니 재차 뒤를 돌아보며 띠겁다는 반응이 시작됩니다
옆으로 지나치며 말해줍니다
"예!? 자전거 끝차선인거 몰라요?"
그랬더니 자전거를 가로막고 세우며 저에게 그럽니다
뭐라고? 너 뭐라고했어?
저는
"자전거 끝차선인거 모르냐구요!?"
"1차선에서 그리 댕기는 사람이 어딨으요! 자전거를!!"
그랬더니 자전거님께서 그러네요
그래서? 어쩌라고?
반말에 이성이 끊어진저는 어디서 반말이냐고 소리쳤습니다
너 요 앞에 장사하는놈 아니냐고 뭐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먼저 뺨을 맞았어요
나중에 안거지만 운전대 잡고있을때 폭행을 가한거면 좀 틀려진거였는데
당시에는 어이도 없고 정신도 없어서 조사과정에 포함되지 않은게 지금와서는 좀 아쉽습니다
뺨을 맞은 저는 비상등을 키고 지금 친거냐고 따라내렸더니 도로가로 따라오랍니다
너같은색기는 좀 맞아야된다고 주먹으로 안면부를 먼저 맞았습니다
맞는순간에 우측상단에는 주유소 cctv가 있는걸 확인했고 사람친다고 더 쳐보라했죠
건방진색기 어쩌고 하면서 머리로 광대뼈를 두번이나 또 들이받았습니다
또 때리는거에 밀려넘어져 아스팔트에 팔꿈치 무릎이 다 까져버렸네요
경찰불러보라고 니같은색기는 더 쳐맞아야된다고 그러길래 대단한분인줄..
주유소 직원분들이 진정하고 차부터 일단 빼라고 세워놓고 저러면안된다해서
전화기도 하필 가져오지않아 경찰 좀 불러달라 부탁하고 차를 빼러가며 말했죠
사람패고 무사할줄아냐고 기다리라고 당신 했더니
따라와서 모가지를 밀치면서 차 트렁크에 밀어부쳐버리더군요
쾅 부딪혔고 트렁크는 아작이 났습니다
아부지 스타렉스 소음난대서 잠깐 주행하러 나온건데 개짝이 났습니다
뒤에와서는 저것도 원래 찌그러진거를 자기한테 덤태기 씌운다 뭐다 그래쌋더라구요
일어나서 추스리고 차를 빼는데
자전거를 타고 도망을 가네요? 허...
길가에 세우고 쫓아가서 잡았습니다. 자전거를요.
무의식중으로 그랬는가 저 양반 몸에는 손도 안댔습니다 맞을때도 잡을때도
뭐 밀고 자시고 하는데 맞으면서 자전거만 부여잡고 어딜 도망가냐고 끌고 왔습니다
그 와중에 자전거가 망가지니 뭐니.. 사람 패놓고 그 난리를 부리네요
다행히 길건너 소방서분들이 경찰에 신고해주셨고 도망갈까봐 예의주시하며 경찰을 기다렸습니다
다수의 목격자,cctv,소방서분의 증인증언.. 빼도 밖도 못하는 일방폭행사건이 되었네요
오죽했으면 버스정류장에 보고계셨던분이 다가와서 본인도 자전거 2대나 타는데
아저씨 그러면 안된다고 잘못한걸 사과해야지 폭력을 휘두르고 왜그러냐하셨네요
그러니까 라이더들 욕먹는거라고 아저씨 잘못한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좀 털이 많습니다.. 유전인지 뭔지
모가지는 긁혔고 타박상 및 찰과상이 생겨버렸네요
병원에서는 뼈가 부러지지않는이상은 전치2주라고만 했구요 (맞은부위는 한 몇일 아려서 고생했습니다)
아무튼 그 양반이 담배를 피며 도망가나 안가나 예의주시하는동안 경찰은 도착했고
상황설명을 하는 도중에 자기는 선그라스가 부러졌다네요??
담배피면서 손으로 뭐하더니 그걸 그새 부러뜨렸나봅니다 햐.. 뭐 심증만 가지 물증은 없으니까요
지구대에 넘어가서 어떻게 되었느냐는 말에
저는 맞았다 저사람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하였다는 말에
무슨생각인지는 몰라도 자기가 때린게 맞다 자기는 맞은데가 없다라고 첨부터 증언을 해주시더라구요?
말 바뀌면 증거첨부해서 싸움하기 골치아프겠구나 했는데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지구대분께서 지금 한말 바꾸면 안된다고 번복안된다 아시겠죠? 하고 상황설명들을 했습니다
일단 젊은친구가 잘 참았다 잘했다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꾹 참고 손도 안대고 다맞은게 용하다고 하네요
곧 결혼할 사람도 있고 해서 폭행으로 뭐가 일어나면 뭐된다 싶어서 정신줄 잡은게 참 잘했었네요
여러분들도 싸움이 일어나면 절대로 손대지마세요 멱살이나 옷잡거나 밀치거나 하면 무조건 쌍방이랍니다
경찰서에 오니 사람이 바뀐다는 말을 말로만 들었지만 실제로보니 역겹더군요
경찰불러봐,너같은색기는 맞아야돼 하며 사람을 때리던 사람이
니랑싸우면 내가 이기겠니.. 집안사정이 어쩌고 저쩌고.. 내가 페인트칠하고 사니마니
너 그러면안되느니.. 니가 그래서 내가 그런거잖니.. 손을 보듬어 잡으려는둥
가오잡고 사람줘패던 사람이 동정표에 불쌍함시전하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토할거같습니다
조서 쓰겠다고 앉았는데 손잡고 나가자해서 당신한테 또 맞으면 어떡하냐고 싫다해서
지구대분이 따라나오셔서 뭐 합의 얘기를 하려고 하네요
차수리비랑 50만원 줄테니 합의해달라네요
첨에 뺨맞고 내려서 주먹으로 쳐맞고 헤딩으로 2번밖히고넘어져서 무릎 팔다까지고
모가지잡혀서 등짝을 트렁크에 꽂아주시며 니같은색기는 맞아야된다던게 50만원??
오며가며 들은소리에 뺨한대에 돈100을 물어줘야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합의 보자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비는것도 아니고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되겠니?
니가 막무가내로 화내서 내가 그런거자나
이러지말자 친구야 나 어렵게 사는 사람이야
앞에서 장사하는 친구가 그러는거 아니다
당췌.. 이 사람은 합의를 하려는건지 마려는건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대략 7대는 넘게 맞은거 같은데 수리비+200을 요구했습니다
합의할맘도 없었지만 아버지가 오셔서 좋게좋게 해결보래서 그나마 생각한건데
무리하게 요구를 한다고 마누라에게 전화를해보더니 70만원에 해달라고 그러네요
옆에서보던 지구대분께서 짜증내시며 걍 들어와서 조서쓰라고 합니다
들어가는데 자기가 구속되느냐 마느냐에 궁금해하고
초범이면 벌금형이다라는 말에 벌금을 내고 말겠다 뭐 그러는걸 들었습니다
아마도 형사랑 민사랑 구분도 못하시는분이었던거 같습니다
더 이상 할얘기는 없고 조서를 작성하고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넘겼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알아보니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왔었고
본인 행위에 대해 인정을 했고 합의를 왜 하지않았냐에 돈많이 달래서 안했답니다
그 한달동안 전화한번 사과한번 연락오지않은 사람입니다. 괘씸하죠...
*정보부분은 가렸습니다*
사건발생 한달여만에 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서면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검찰청이라고 전화가 왔네요
형사조정합의라는 제도가 있는데 민간 변호사를 양쪽에 대동하며 조정합의를 해주는것이다
이걸 할까하는데 동의하냐해서 안한다했습니다
사과한번 합의한번 해볼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 해서 뭐하겠나 싶었네요
그리고 좀 알아보니 조정합의라는게 꼭 좋은것만도 아니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험사처럼 무조건 내편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합의 의사가 없고 처벌은 원한다잉~ 그쳐?
진단서가 없네요?해서 조사받으러 간적이 없어서 아직 첨부를 못했다
그럼 검사님께 넘어가기전에 팩스로 진술서와 함께 진단서를 첨부해달라
바로 진술서에 법적처벌을 원한다를 넣어서 보냈습니다
이게 폭행을 당하고 지금까지 진행상황입니다 아직 끝날라면 한참 멀은거 같네요
딱히 돈이 필요한거도 아니고 아버지와함께 가게를 하고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한것도 아닙니다
주위에서 잘했다 니가 이긴거다 하는데 솔직히 원래 성격에 쳐맞은게 아직도 분하고 열받습니다
폭행범의 태도도 한결같이 니가 원인이다 하는게 어처구니 없구요
신경질적으로 말한게 열받을수는 있겠지만 중앙선 물고가는 자전거에게 누가 친절히 대하겠습니까?
벌금형이던 뭐든 이제 형사처벌이 끝나면 그 판결문을 가지고 민사를 들어가야겠네요
민사는 어느정도로 진행해야되는지 감이 안와서 이제부터 또 알아봐야겠네요
들어간 병원비+휴업손해비+차수리비+소송비용+위로금 뭐 이렇다던데
그냥 애초에 200에 차수리비만 주는게 본인에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는거보면 그냥 벌금만 내면 땡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쳐맞을때도 지구대에서도 개색기 인실좆이 뭔지 보여줄거다고 이를 아득바득 갈았는데
형사쪽이 끝이 보이니 아주그냥 유쾌상쾌통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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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는사람들 욕처먹이는 인간들...
에휴.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98522&rtn=%2Flist%3Fcode%3Daccid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