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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영업정지 술집 보고...
게시물ID : gomin_434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레트리
추천 : 1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11 23:01:58

베오베간 미성년자 때문에 영업정지된 술집 보고 저도 한마디 하고 싶어서 주절주절 하렵니다


저는 그냥 평범+흔한 동네 편의점 스태프입니다

편의점 일 한지 한 반년쯤 됐는데 미성년자들 보면 가관입니다

딱봐도 어린게 티가 나는데도 (잘 봐줘야 고등학생) 무조건 우기고 보고

신분증 없다고 안 팔면 욕은 기본에 이젠 패턴도 바꿔서 굉장히 지능적으로 나오더군요


아버지 심부름이랍시고 전화통화 해보니까 변성기도 안 지난 애들이

할아버지 비슷한 목소리 흉내내면서 '담배 심부름이니까 하나만 줘요~'

하... 본인 아니면 안된다고 돌려보낸게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납니다


95,96년생이 당당하게 술 골라서 와서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고

여자애들이었는데 화장이라도 좀 티 안나게 하면 말을 안하지...

화장 다 뜨고 두껍기는 엄청 두껍고... 남자인 제가 봐도 정말 못했더군요.


보통 패턴이

어려보여서 신분증 보여달라 하면


1. 지금 급하게 나와서 없다

2. 집에 두고왔다

3. 다음에 가져오겠다

4. 전에 일하던 분한테 (혹은 예전에 저에게) 보여줬다 등등...


뻔한 수법이죠 정말로.


편의점 포스에는 민증 조회기능이 있어서 이걸로 확인해도 되냐고 하면 대개 꼬리 내리고 갑니다만

또 자기 형이나 언니 주민번호 외워다가 부르는 애들도 있고 해서 조회기능은 보통 안씁니다.


또 보여준다고 해도 얼굴이 다르거나 의심되면 이름 한문으로 써보게 하고 (웹툰 '와라! 편의점' 에서 나온 방법을 써먹고 있습니다)

번호 불러보라고 하고, 사진하고 얼굴하고 비교 꼭 해보고... 아무튼 전쟁입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일개 알바생이 이정도인데 직접 운영하시는 점주님이나 가게 주인분들은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실지... 상상도 안됩니다

성인 되고 나서 담배 피고 술 마시세요. 성인 되고서는 여러분들한테 그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자기 책임이니까요. 성인이 된다는 건 자유를 얻음과 동시에 책임도 함께 가져가는겁니다.


담배 술 살 돈으로 부모님 맛있는거 사드리세요. 딱 봐도 티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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