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6년간 솔로입니다... 아마도.. 7년일지도. 기억이 안 남.
문제는, 제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건데...
자꾸 사람들이 좋다고 합니다...
4년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또 좋다고 해서 씁쓸하네요...
그런데, 연락이라고는 4년동안 뭐 진짜 10여 번 남짓?
만난 것도 한두 번이고 내가 딱히 얻어먹거나 신세지거나 한것도 없고, 그런건 칼같이 자르는 편이라.
원래 얻어먹으면 또 보답해야 하고 그러니까 그게 귀찮아서...
그런데 어떻게 내가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그냥 알고 지낸 것도 아닌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사귀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저랑 결혼하려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제 평소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얻어먹거나 하는 일도 전혀 없고, 이 친구는 심지어,
처음 알았을 때는 여친도 있는 친구였는데, 데이트하라고 공연 초대도 해 주고 그랬는데.
처음부터 좋았다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여친 있는 남자들은 다른 여자들 봐도 아무 생각도 없다고 하던데.
나는 나름 처신을 정말 잘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남자 사람 인맥이라고는 전혀 안 만드는 게 답인가봐요. 근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 친구도 일 때문에 알게 된 애였는데.. 아효...
낼모레 거절하러 나가야 하는데, 맨날 나쁜 사람 되고 씁쓸합니다.
이런건 고민이라고 할 수 없나... 그래도 하나둘 생긴 인맥들이 다 사라져 가는 게 씁쓸하기만 합니다..
여자애들도 하나둘 결혼해서 멀리멀리 가버리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