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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자식 되지마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434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rooro
추천 : 35
조회수 : 1055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29 19:4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29 19:38:02
죄책감이 너무 심합니다.
어제 새벽 5시에 침대에갔다 오늘 아침 8시에 어머니가 밥해주시더군요

어머니께서 서울 가셨다가, 오늘 피곤하실텐데 떡국해주셨더군요
며칠간 서울 가서 밥 제대로 못 챙겨주셔서 미안하셨는지
만두 넣고 하셔서 맛있게 해주셨습니다

근데 저 혼자 피곤하고 짜증나서,
어머니꼐 어리광 부리면서 먹기 싫다고 하고 5숟가락 먹듯 말듯하고 놔두고는 그냥 침대로 가서 다시 잤습니다

라면이 점심이었는데, 저는 또 먹기 싫다면서 조금만 먹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화나셨는지 어머니랑 싸웠습니다.

어머니꼐서 아버지랑 저때문에 싸운건데, 
오늘 저 시계 사주기로 하셔서 조금 있다가 아버지한테 시계 안 사주냐고 하셨어요

제가 이 때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안 갈거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녁먹기전에 어머니께 짜증냈습니다.
시계 안 사라 가냐고,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맡겨둔 세뱃돈 달라고

오늘 저녁이 엄청 성대했습니다.
먹으면서 그제서야 제 잘못이 기억나더군요. 왜 기분이 나쁘셨는지도 다 알겠고.

밥 먹고 조금잇다 엄마가 밥 더먹으라길래 거기서 사과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고등어 쌈싸주시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어머니께 사과했는데 어머니는 화가 나 계시더군요.

너무 죄송스러워서, 눈물 꾹 참고 밥 다먹고, 밥 다먹으니 어머니께서 딸기들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딸기 들고 화장실 가서 한참 울었습니다.
제가 주말 다 망치고 저 혼자 짜증내고..
어머니 서울갔다 오셔서 피곤한데 다 망쳐놓고 이게 뭐하는 놈인지
방학이라고 매일 늦잠자고..

진짜 갑자기 확 죄송스럽고 그렇더군요.
저같은 자식놈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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