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아메리카노 십새키보고와서 글남깁니다 인터넷상에서 사람 함부로 만나는거 아닙니다 뭐? 고민을 상담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카톡아이디를 줘? 뭐? 친목? 정모? 다 등신천치같은 짓입니다 저도 당해봤거든요
작년추석때였을거예요 밤에 잠이안와서 폰오유하는데 어떤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기가 너무 힘들고 죽고싶다고 누가 카톡좀해달라고. 사람살리려고 카톡했죠 근데 이새끼 첫 스타트가 이름이 이쁘시네요 여자세요 하면서 수작질을 하는데 일단 우울한데 기분전환이라도 되면 좋겠지 하고 받아준게 화근이었습니다.
고민상담? 귓등으로도 안듣고 지 셀카보내기에 바쁘던데요 게다가 답정너에다가 스토킹까지해
내 리플리스트 하나하나 살펴보는것은 물론이고 게시글이 언제 올라오는지까지 염탐하는것같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어떤글을올렸는데 타이밍이안좋아서 묻힌글이 있거든요 그 글을 찾아내서 기어코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러다 너무 짜증이나서 걔한텐 한번도 알려준 적 없는 제 개인 블로그에 혹시나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너 내 스토킹하고 다니는거 다 알아 내가 그거 몰라서 가만있는줄알지 내가 너보단 한 수 위니까 닥치고있어 니 미국산다그랬지? 신상 전세계에 뿌려버린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협박글을 혼자 끄적였습니다. 저도 한때 좋아하는사람때문에 웹스토킹을 해본적이 있어서 게임아이디 하나로도 그사람이 누군지 캐낼 수 있을정도 까지 가본적이 있거든요 물론 더이상 안하긴하는데 뭣도아닌새끼가 야금야금 사람 뒤 밟으면서 그걸 다 티낸다는게 너무 괘씸하더라구요 게다가 저한테 보낸 셀카들이며 뭐며 맘만먹음 진짜 제가 꿀릴게 없는 위치라서 저렇게 썼는데
대박 그 글 올리고나서 얼마안있어서 걔 카톡프사랑 상태메시지가 개쎈치까오씹어먹는 분위기로 바뀌고 더이상 카톡도 안하더라구요 오유도 탈퇴하고. 그것은 즉 한번도 알려준 적 없는 제 블로그도 염탐하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