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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바꿔치기
게시물ID : sisa_43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꽝지니
추천 : 16/2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2/20 16:11:48
고향 바꿔치기 입력: 2008년 02월 19일 17:33:59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이 원수 같았던 적이 있었다.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정권 때 호남 사람들은 그랬다. 독재정권은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에 불을 질러 호남을 철저히 소외시켰다. 호남 출신에게 지역안배를 구실로 돌아오는 감투는 우체국장이라 불렸던 체신부장관, 농협조합장이라 빈정거렸던 농림부장관, 역장이라 비아냥거렸던 철도청장이었다. 자연 호남 출신에게 전라도는 멍에이며 족쇄였다. 그러다 보니 꿈과 야망을 지닌 젊은이들은 고향을 숨기게 되었다. 그러다 호남 출신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자 호남 출신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사실은 장흥에서 태어났다.” “지금 얘기하지만 군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그들도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민심을 왜곡시킨 비열하고 음흉한 세력들의 희생자들이었으니.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자가 그간 자신이 고향으로 내세운 서울을 버리고 느닷없이 전북 전주를 출생지라 밝혔다. 주변에서는 어리둥절했다. 그는 언론에 줄곧 ‘태어나 자란 곳이 서울 충정로’라 밝혔고, 언론들도 그의 고향을 서울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호남 출신이라니 이상했다. 사람들은 그의 고향 바꿔치기에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살폈다. 새 정부의 첫 조각에서 호남을 소외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총대를 멨다는 얘기가 퍼졌다. 그가 대리인을 내세워 해명했다.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전라도로 피란 가서 나를 낳았다.”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의 고향 바꾸기가 개인의 출세를 겨냥했다면, 유 후보자의 고향 바꾸기는 다분히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수도 있다. ‘호남 소외’라는 비난이 일까봐 장관의 고향을 바꿨다면 얼마나 비루한가. 유 후보자가 자신의 고향이 호남이라고 외쳐도 정작 호남 사람들은 그를 고향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도 철저하게 외면해 온 호남을 앞으로 고향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고향 바꾸기는 부질없다. 유후보자의 고향은 전북이 아니다. 고향은 ‘태어났다’는 말 한마디로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것이다.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여 그렇듯 고향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강조했던 배우였기에 잘 알 것이다. 〈 김택근 논설위원 〉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2191733595&code=990201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70486.html
그럼... 문제1) 한국전쟁때 전북으로 피난가서 태어난 유인촌의 고향이 '전주'라면... 일본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다온 2MB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① 일본 오사카 - 추천 ② 경북 포항 - 반대 ③ 모르겠다 - 뒷북 문제2) 대통령 취임후 첫 고향방문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아래 영상물의 끝부분을 참조하세요. (플레이버튼 클릭) ① 일본 오사카 - 추천 ② 경북 포항 - 반대 ③ 모르겠다 - 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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