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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핥기 로마사(10)-플라비우스 왕조
게시물ID : history_4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4
조회수 : 22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09 07:35:09
1. 유대반란 진압 도중 황제로 옹립되다 네로 사후 3명의 군인이 몇달짜리 황제로서 흥망을 거듭했다. 3명 중 마지막인 비텔리우스가 자기 군대 병사들에게 살해된 후,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로 옹립되었다. 베스파시아누스는 낮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신망으로 장군이 된 인물이다. 네로가 자작시를 낭송하는 도중 졸았다는 이유로 유배되어 양봉을 하며 소일하다가 유대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사면되었다. 유대반란을 진압하던 중에 황제로 옹립되었고, 유대지역을 아들 티투스에게 맡기고 로마로 향했다. 티투스는 70년에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헐어버렸다. 그 때 남은 서쪽 벽이 지금의 '통곡의 벽'이다. 당시 유대반란은 로마역사를 통틀어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대반란이었는데, 반란 초기의 기세는 대단해서 1개의 군단이 완전 전멸했고 다른 1개 군단도 사실상 와해될 정도였다. 반란군측은 장기간 농성을 통해 강화협정을 맺고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황제가 된 베스파시아누스 측이 가시적인 정치적 성과가 필요했기에 로마측이 타협을 거부했다는 분석이 있다. 통곡의 벽.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는 바위돔이 세워졌는데, 이 모스크는 마호메트가 승천한 자리로 여겨진다. 솔로몬 성전, 헤롯 성전, 바위돔까지 같은 자리에 세워지는걸 보면 정말 뭔가 있나? 직접 가서 구경해보고픈 생각이 든다. 2. 황제로서의 베스파시아누스 베스파시아누스는 유머감각 있고 소탈한 인물이라 깨알같은 에피소드를 여럿 남겼다. 그의 정치는 대체로 무난했는데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여기저기 간접세를 부과한 것이 당대에는 인기를 깎아 먹었다. '화장실 세금'을 걷은 돈을 들고 "돈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유명한 격언이 되었고 그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가엾게도 이 몸은 신이 되어가는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황제로 즉위하면서 원로원 측에 원로원이 갖고있던 황제탄핵권을 폐지하도록 요구했는데, 원로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황제와 원로원 간의 권력추는 더욱 기울어졌다. 3. 가장 이상적인 황제 티투스 아들 티투스가 세습했고, 좋은 정치를 펼쳤지만 즉위 후 2년만에 요절했다. 5현제를 비롯한 후대의 황제들은 티투스를 가장 이상적인 황제로 꼽았다고 한다. 한편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인한 폼페이 멸망은 티투스 시대의 일이다. 티투스의 요절은 베수비오 폭발구호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하다가 벌어진 일로서, 일설에는 말라리아라고 하기도 하고 일설에는 후임 도미티아누스에 의한 암살이라고도 한다. 또한 로마에 3일간의 대화재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 복구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예루살렘 함락 후 유대왕족이었던 베로니카와의 사랑에 빠졌는데, 유대인에 대한 국민감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결혼을 포기했다. 잦은 재해에 헌신적으로 대처했고, 검투경기를 자주 개최하기도 하여 인기가 많았다. 뻥뚫린 분화구가 당시 화산폭발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아누스 대에 착공하여 티투스 제위시기 ad80년에 완공되었다. 4. 도미티아누스 도미티아누스는 베스파시아누스의 2남이다. 형 티투스가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일찌기 제국의 승계자로 내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황제가 된 형과의 관계는 원활하지 못했던 것같다. 그다지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신격화하는 일에 열중하여 빈축을 샀다. 최후의 3년간은 극단적인 공포정치를 자행했다가, 근위대와 아내에게 배신당하여 암살됐다. 군사적/행정적 역량은 괜찮았던 편으로 평가되는데, 스코틀랜드 정복 직전까지 도달했으나 도나우 인근에서 전쟁이 발생하여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5현제 시대 역사가들에게 가혹한 혹평을 받았다. 폭군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는 찬탈자의 과장이 있지 않나 여겨진다. 잔인하고 허영심 많은 인물이었지만 칼리굴라나 네로처럼 정신이상을 의심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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